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현대미술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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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현대미술 화폭에 담았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5.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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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로 바라본 여성인권 위안부특별전 개최
홍순명·홍일화·신창용·최윤정 작가 참여... 12일까지
ⓒ제주조각공원.

제주조각공원은 12일까지 '3.1운동 100주년: 현대미술로 바라본 여성인권 위안부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2017년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홍순명 작가를 비롯,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국내외에 활발하게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홍일화 작가, 신창용, 최윤정 작가등이 참여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미국 글렌데일리시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 조직위원회가 공동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바라보는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담고 있다. 

홍순명 작가는 미완성된 이목구비의 위안부 할머니의 초상화를 통해 이 문제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현재형임을 지적하고 있다.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형상화해 따스한 시선을 보여준 홍일화 작가는 "그 어느시절보다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상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창용 작가는 위안부 관련 전시를 위해 2차대전 당시 소녀들의 삶을 담은 사진을 근거로 전쟁이 해맑은 아이들에게 미친 의미를 담았다. 또 현대인의 견고한 사고 프레임을 비판하는 작업을 해온 최윤정은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닌 인류보편적 인권의 문제임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Do the right thing’에 전에 참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전시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위안부의 날’을 제정한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에서 열리는 위안부의 날 기념 행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성훈 제주조각공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화려하거나 스팟라이트를 받는 전시회는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야기 해야하고 후세에 알려야 하는 작지만 의미있고 소망스러운 전시회"라며 "제주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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