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1주째 상승... 서울 ℓ당 1553원, 서민 삶은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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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11주째 상승... 서울 ℓ당 1553원, 서민 삶은 '팍팍'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5.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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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 축소, 서울 휘발윳값 1,600원대 진입
전국 경유 판매 가격도 1342.7원으로 리터당 13.8원 인상
사진=시장경제 DB

휘발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달 내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부터는 유류세 인하폭도 축소된다. 혜택은 줄고 물가는 올라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9년 5월 첫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4월 넷째주보다 19원 상승한 리터당 1,460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1342.7원으로 리터당 13.8원 올랐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지난주보다 4.4원 상승한 965.6원으로 확인됐다.

이제 알뜰주유소도 알뜰하지가 않게 됐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4월 넷째주 대비 17.8원 오른 1,427.5원이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4월 넷째주보다 18.9원 오른 리터당 1,473.6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경남이 4월 넷째주 대비 19.9원 오른 1,439.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쌌다. 서울은 15.7원 오른 리터당 1,553.5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는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은 15%에서 7%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5원,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6원과 16원씩 각각 오르게 된다.

주유소가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면 전국 휘발유 값은 리터당 1,500원대로 오른다. 서울은 1,600원대로 껑충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를 앞두고 오는 6일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지만 계획이 바로 반영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서민들의 깊은 한숨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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