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임플란트 '비싸다' 부정인식 다수, 보험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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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임플란트 '비싸다' 부정인식 다수, 보험확대 기대감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04.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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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트위터 이슈는 ‘문재인 케어’와 ‘임플란트 전쟁’
‘문재인 케어’는 시행 8개월만에 댓글여론 긍정에서 부정으로

누리꾼들은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부담스럽다’, ‘비싸다’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2개월간 트위터에서 ‘임플란트’를 언급한 전체 문장을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은 ▲부담스럽다, ▲비싸다, ▲좋지않다 등 부정감성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에서 '임플란트'가 언급된 전체 버즈 중 감성어의 출현 빈도는 부정 감성어가 49.2%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고, 긍정 감성어는 13.6%에 불과해 큰 격차를 보였다.

긍정 감성어로는 ▲문제없다, ▲저렴한 곳, ▲다행 등의 단어가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제없다’는 싼 임플란트를 써도 문제없다는 내용에서 언급됐고, ‘저렴한 곳’은 OO치과에서 임플란트 저렴한 곳을 소개하며 언급, ‘다행’은 건강보험 확대에 관한 맥락에서 등장했다.

차트=‘임플란트’ 긍부정 감성어 분석

◇ 트위터리안, ‘문재인 케어’ 시행 앞두고 "임플란트 보험확대는 대박"

최근 1년 블로그·인스타그램·커뮤니티·뉴스 채널에서 ‘임플란트’가 언급된 버즈는 총 11만3212건 발생했으나 대부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광고성 게시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빅터뉴스는 이번 조사에서 ‘임플란트’에 대한 누리꾼들의 인식과 평판에 접근하기 위해 트위터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광고성 게시글을 제외하면 트위터에서의 버즈량은 3486건 발생했다.

트위터에서는 ‘임플란트’와 관련해 다섯 차례 정도 언급량이 급증했는데, 이슈는 주로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이슈와 ‘치과의사 내부고발’ 이슈로 모아졌다.

차트=1년간 트위터 버즈 발생 추이

‘문재인 케어’는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는데 65세 이상 노인층의 임플란트 본인부담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춘다는 내용이었다. ‘문재인 케어’ 시행 전후로 새로운 의료정책을 알리는 정보성 기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대량 회자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당시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기사를 링크걸었고, 한 누리꾼은 "치과치료는 부르는게 값인데 부담도 줄이고 대박입니다"라며 새로운 정책을 반겼다.

  • 2018/04/26  보건복지부는 65세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비용 부담을 50%에서30%로 낮아졌다. 임플란트 한개비용이 120 만원 중 그동안 본인 부담 비용은 62만원이었으나 약 37만원까지 떨어진다 #문재인케어 치과치료는 부르는게 값인데 부담도 줄이고 대박입니다..
  • 2018/06/19  다음 달부터 대형병원의 2,3인 병실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환자들의 입원료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또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도 기존 50%에서 30%로 내려갑니다. #7월1일부터_적용되는_건강보험법_개정안

◇ 트위터 최다 버즈 발생은 소설 ‘임플란트 전쟁’

한편 현직 치과의사가 쓴 소설 ‘임플란트 전쟁-본격담합리얼스릴러’의 출간과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가 나오면서 9월 8일 트위터에서 버즈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사에서 저자는 치과 개원의로서 치과계의 임플란트 가격 담합과 싸우며 “10년간 보고 겪은 일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 책의 출간은 그렇지 않아도 ‘임플란트’에 대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누리꾼들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치과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고, ‘충격’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한 서평이 올라오기도 했다.

  • 2018/09/09  임플란트 1개당 원가 10만원?…치과의사의 폭로 `충격` 이 이야기는 현직 치과의사 고광욱 씨가 펴낸 책 <임플란트 전쟁- 본격담합리얼스릴러> 에 나오는 내용이다.
  • 2018/10/29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의 책 <임플란트 전쟁>은 카르텔에 도전하는 젊은 치과 의사 분투기다. 이익 집단이 강력한 '분배 연합'을 '결성해 검경, 보건소, 협회, 정치인까지 inner circle화 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 ‘임플란트’ 뉴스분석... 최다 댓글 기사는 <건강보험 8년만에 적자>

빅터뉴스가 지난 1년간 ‘임플란트’에 관한 뉴스기사 중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 20개를 표본으로 댓글여론을 분석한 결과 댓글여론은 ‘문재인 케어’를 다룬 기사 댓글이 전체의 64.6%를 차지하며 집중됐다.

‘문재인 케어’에 관한 댓글여론은 작년 7월 적용시점 전후로 우호적인 분위기였으나, 지난 3월 한 언론을 통해 건강보험 적자소식이 전해지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확대 적용 직전, 연합뉴스의 6월 11일자 <내달부터 65세이상 임플란트 건보 본인부담 50%→30%> 기사와 19일자 <2∼3인 병실·65세이상 임플란트, 7월부터 본인부담 비용 '뚝'>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표정은 ‘좋아요’가 각각 76.7%, 65.1%로 높게 집계됐다. 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서 적극적인 지지 의견을 밝혔고 이러한 내용들이 높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 임플란트 진짜 비싸긴하죠 저희 부모님도 큰돈으로 하셨는데 이렇게 부담 낮추는 거 환영입니다  (공감 1458)
  • 다행이네 부담 심했는데  (공감 577)
  • 왜 이 정책을 까는거냐. 니네 부모님, 조부모님도 혜택받는건데.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임플란트하면 그 돈 누가 내냐? 결국 내가 보태게 되있잖아. 그거 국가가 대납해주겠다는데 이게 그리 깔 일 인가? 난 울 부모님, 울할머니 임플란트 싸게 할 수 있어서 국가에 감사해하고 사는데.  (공감 253)

그러나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지 8개월만에 여론은 돌아섰다. 지난 3월 13일자 한국경제의   <문재인 케어'로 지출 5兆↑…건강보험, 8년 만에 적자> 기사에 3798개의 댓글이 달리며 최다댓글을 기록했는데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97.5%로 증가했다.

기사는 ‘문재인 케어’에 따라 보험급여 지출이 급증해 2018년 재정수지가 마이너스 1778억을 기록하며 8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 이 추세로 갈 경우 건강보험 적립금이 7년후 바닥난다고 기술했다.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권을 비롯해 현행 건강보험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 이 정권은 능력도 없는 주제에 보수정권이 쌓아놓은 돈으로 펑펑쓰며 나라를 말아먹고 있네. 혹시 일부러 한국경제 망치고는 '남북경협밖에 살 길 없다'며 북한 김정은한테 퍼 줄 생각인거냐? (중략) (공감 8840)
  • 외국인 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30만명 돌파했습니다. 그에따라 적자도 2000억 돌파했고 이걸 우리국민들이 메꾸고 있습니다. 건보료 올라서 짜증나시죠? (중략)  (공감 1102)

이밖에 뉴스 댓글여론은 ▲과잉진료·바가지에 관한 이슈가 13.1%를 차지했고, 이어 ▲선납금 이슈 8.2%, ▲부작용 4.5% 순으로 집계됐다.

‘과잉진료·바가지’에 관한 기사 중 대표적인 기사는 한국일보의 2018년 6월 19일자 <스마트폰 떨어뜨려 앞니 4개 갈아낸 경찰관> 기사로 댓글이 330개 달렸는데, 치과의 과잉진료에 대한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배어있었다.

  • 의료사고 생기면 비전문가인 본인이 입증해야 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대책 좀 세워라....멍청한 인간들아  (공감 1777)
  • 치과 70%는 돈갈취하는 OOO들임  (공감 471)
  • 전문가한테 맡겼더니 선택에 신중함이 부족하니 니책임ㅋ 사진 바꿔치는 위증을 저질러도 실ㅋ수 문서조작은 아닥ㅋ 나같으면 걍 계획살인 하러 감. 법이 정의가 아니고 돈이 정의라고 하는데 뒤지면 아무것도 없다는걸 보여줘야지  (공감 437)
차트='임플란트' 관련 댓글이슈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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