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앞둔 호텔업계, 환경보호·자원절약 활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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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앞둔 호텔업계, 환경보호·자원절약 활동 앞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4.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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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품 사용 줄이기 독려… 제주신라호텔은 무료 전기차 대여
제주신라호텔이 도입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무료대여 서비스. 사진= 신라호텔

호텔업계가 이달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환경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소속된 IHG(인터컨티넨탈 호텔스 그룹)는 이달 4월28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IHG 얼스 위크(IHG Earth Week)'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IHG 소속 호텔은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활동과 실천 가능 요소들을 다양하게 교육하고 공유한다. 

또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 델리에선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스몰 데니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선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 중 침대 시트를 갈지 않아도 된다는 ‘그린 카드(Green Card)’를 사용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고객에게도 무료 쿠키도 제공한다.

인터컨티넨탈은 평소에도 시설 개선을 통해 자원 소비를 절약하고 있다. 

중수도 시설을 운영해 호텔 내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 중 비교적 오염 상태가 적은 객실, 사우나, 수영장 사용수를 위생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정화 처리 후 공공 화장실과 냉각탑, 냉각수, 소화용수, 청소용수, 조경용수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중수도 설비를 통해 연간 수돗물 사용량의 24%를 재생산하여 연간 1억7000만원의 상수도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현재 양 호텔은 세계적 환경 인증 프로그램인 ‘얼스 체크(Earth Check)’에서 국내 최초로 5년 연속 골드 레벨을 획득했었다.

제주신라호텔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올해 2월부터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엔 전기차 10대로 시작했지만, 연일 모든 차량 배차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3월부터 차량을 10대 늘렸다. 증차와 더불어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급속 충전소 시설도 4대로 확대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추가로 4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호텔신라는 지난 1991년부터 ‘푸른 마라도 가꾸기’ 봉사활동을 통해 매년 4월 마라도를 찾아 현재까지 해송(海松) 500여 그루를 심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2009년부터 에너지, 탄소, 물, 쓰레기 소모량을 관리하고 팀원들을 교육하는 ‘라이트 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객실에서 사용하는 침구 및 타월류의 세탁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요소 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고객이 객실에 비치된 그린카드(하루에 한 번 제공되는 욕실의 타올이나 침대 시트를 고객이 하루 더 연장하여 사용하겠다는 의사표시를 위해 만든 카드)를 활용해 세탁 또는 재사용과 관련된 선택을 하여 고객의 의지에 의한 환경보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또 직원 공간 여러 곳에 에너지, 물을 아끼기 위한 캠페인 포스터 및 스티커를 부착하고 매주 발행되는 팀원 소식지에 관련 사용량을 공유하며 팀원들의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웨딩 플라워 공유 서비스, 친환경 냅킨 사용, 플라스틱 빨대 퇴출 등을 통해 자칫 버려지기 쉬운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머그,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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