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도 깜짝 놀란 신한퓨처스랩... "핀테크 사관학교 수준"
상태바
금융위원장도 깜짝 놀란 신한퓨처스랩... "핀테크 사관학교 수준"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4.11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그룹,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 개최
“향후 2兆 투자, 6,000개 투자유망 풀 조성 계획”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가운데)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우측)이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Future’s Lab)이 혁신성장 기업 지원을 선언하며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5년 간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직접 투자를 250억원으로 확대하고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해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재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개최했다. 신한퓨처스랩은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신한금융이 2015년에 설립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제2출범식을 맞아 스케일업(Scale-Up·규모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 육성기업의 범위를 핀테크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업 육성 전략으로는 인프라 구축·교육·확장, 디지털 신기술 자문 지원, 인재발굴, 심화전문 교육 제공, 금융 솔루션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연계지원 등 육성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문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오는 6월에는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신한퓨처스랩 '육성' Scale-Up 전략.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은 이날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하고 혁신기업 및 핀테크 기업에 대한 상호 정보 공유, 투자 대상 발굴과 스케일업 지원 협력, 기업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체계 구축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신한금융은 그야말로 핀테크 사관학교라 해도 손색이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종구 위원장은 "여러 금융회사가 핀테크 랩을 운영하면서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특히 신한금융이 좋은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이 앞장서 혁신금융을 견인하고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신한퓨처스랩이 스케일업 전략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한퓨처스랩이 배출한 스타트업은 어니스트펀드(P2P금융), 핀다(금융상품 추천서비스), 크레파스(신용평가), 파운트(로보어드바이저), 로켓펀치(스타트업 채용 플랫폼)와 같은 유망기업으로 속속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5년 동안 250여개 기업에 25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핀테크 기업 발굴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규모를 1,400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미리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3,000여개 고용창출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신한퓨처스랩 육성기업 현황. 사진=신한금융 제공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