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는만큼 가져간다… 이마트 11일부터 '굴비·햇양파 무한담기' 행사
상태바
담는만큼 가져간다… 이마트 11일부터 '굴비·햇양파 무한담기' 행사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4.10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제철신선식품 중심 무한담기 행사 진행… 집객·시즌상품 매출 상승
양파와 굴비 제품 이미지.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영광 굴비 무한담기’ 행사를 열고, 굴비 한 봉지를 1만원에 판매한다. 지정된 봉투에 평균 14마리 이상의 굴비를 담을 수 있으며, 1마리 당 700원 선으로 기존 판매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먼저, 기존 대/중/소 등 크기에 따라 굴비를 선별해 매입하는 대신, 다양한 사이즈의 굴비를 한 번에 대량으로 매입해 선별에 따른 원가를 대폭 낮췄다. 또한 굴비를 두릅으로 엮지 않고 낱개 그대로 매입해 판매함으로써 작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와함께 햇양파가 첫 출하되는 4월을 맞이해 ‘조생 햇양파 무한담기’ 행사를 열고, 햇양파 한 봉지를 5000원에 판매한다. 지정된 봉투에 평균 12개 이상의 양파를 담을 수 있어, 개당 410원 꼴로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전남 무안 등 양파 최대 산지와 협업해 햇양파 200톤을 사전에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햇양파 산지 시세가 지난해 동기간(13~14주차)과 비교해 30% 상승했지만,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13% 이상 저렴한 가격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제철 신선식품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한담기 행사를 기획해 집객을 비롯해 시즌 상품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정된 봉투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담아도 된다’는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쇼핑의 재미’를 더한 것이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보인 ‘천혜향 무한담기’ 행사는 더욱 파괴적인 반향을 이끌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대중적인 과일인 감귤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작년 이마트 천혜향 연간 매출의 80%인 25억 매출을 단 일주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실제, SNS 상에서 ‘천혜향 많이 담는 요령’, ‘오렌지 쌓는 요령’ 등의 글들이 화제가 됐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가격 할인 중심의 단순 행사에서 더 나아가, 고객에게 재미도 제공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며 “제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행사를 계속해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