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아메리카노 4000원 너무 비싸, 2900원이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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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아메리카노 4000원 너무 비싸, 2900원이 적당"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3.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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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희망가격과 실제 판매가 '격차'
자주 가는 커피전문점 1위에 '스타벅스'
ⓒ픽사베이

소비자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가격은 29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소비자단체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 소비자 1000명과 커피전문점 1000곳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 태도 및 가격 실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아메리카노 기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커피 가격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2900원, 개인 커피전문점은 2500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스타벅스 매장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100원으로 소비자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1200원 차이가 났다.

커피 가격에 대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격이 '비싸다'(85.4%)고 답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격이 '보통이다'(14.1%)라거나 '저렴하다'(0.5%)고 대답한 비율은 낮았다.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의 경우 '보통이다'(48.1%)와 '비싸다'(43.0%)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커피전문점 평균 커피 가격은 아이스 카페라테 4068원, 핫 카페라테 3861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3370원, 핫 아메리카노 3247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점 커피 가격과 소비자 희망가격 사이의 차이가 크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본인의 커피 비용 지출에 대해 양호하다고 답했다. 커피 소비 지출 정도에 대해 응답자의 '양호하다'가 73.9%, '커피값을 아끼고 싶다'는 응답은 17.1% 정도에 그쳤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커피 값이 비싸지만, 소비자들이 커피 지출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커피 소비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도 커피전문점 이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가 자주 이용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 1위는 스타벅스(45.9%)로 조사됐다. 이디야커피(18.6%), 투썸플레이스(10.7%), 엔제리너스(9.1%)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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