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커피전문점 1위에 '스타벅스'
소비자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아메리카노 가격은 29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소비자단체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 소비자 1000명과 커피전문점 1000곳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 태도 및 가격 실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아메리카노 기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커피 가격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2900원, 개인 커피전문점은 2500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스타벅스 매장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100원으로 소비자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1200원 차이가 났다.
커피 가격에 대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격이 '비싸다'(85.4%)고 답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격이 '보통이다'(14.1%)라거나 '저렴하다'(0.5%)고 대답한 비율은 낮았다.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의 경우 '보통이다'(48.1%)와 '비싸다'(43.0%)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커피전문점 평균 커피 가격은 아이스 카페라테 4068원, 핫 카페라테 3861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3370원, 핫 아메리카노 3247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점 커피 가격과 소비자 희망가격 사이의 차이가 크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본인의 커피 비용 지출에 대해 양호하다고 답했다. 커피 소비 지출 정도에 대해 응답자의 '양호하다'가 73.9%, '커피값을 아끼고 싶다'는 응답은 17.1% 정도에 그쳤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커피 값이 비싸지만, 소비자들이 커피 지출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커피 소비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도 커피전문점 이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가 자주 이용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 1위는 스타벅스(45.9%)로 조사됐다. 이디야커피(18.6%), 투썸플레이스(10.7%), 엔제리너스(9.1%)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