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 불구,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등기이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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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 불구,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등기이사 유지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3.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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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품기업 22일 주총...삼양 대상 사조대림 빙그레 등 잡음 없이 마무리
사업목적 추가안, 사내 및 사외이사 선임안...대부분 원안대로 의결
SPC삼립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다음 주 주총 열어
ⓒ삼양홀딩스. 제68기 정기주주총회 진행 모습.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22일 막을 내렸다. 올해 식품업계 주총의 화두는 신사업 진출과 이사진 선임이었다.

삼양식픔 정기주주총회는 22일 이 회사 원주공장에서 열렸다. 주총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주 자격으로 제안한 정관변경 안건이 부결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배임이나 횡령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이사를 결원으로 처리하자'는 주주 제안을 내놓았다. 표대결 결과 해당 제안은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안건이 주총을 통과했다면, 이 회사 최대 주주이나 오너인 전인장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전 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올해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 회장 거취가 달린 정관 변경 안 부결을 제외한다면 삼양식품 주총은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정관의 변경 △이사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이 모두 이사회가 제안한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삼양식품은 진종기 사내이사와 전주용 사외이사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정관 변경 제안 부결에 대해 "이미 예상된 결과"라며 "국민연금(지분율 5.27%)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안건 승인을 위한 필요 주식수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상도 정기 주총을 열고 박용주 대상베스트코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병태 사단법인 한국식품안전협회 비상임감사, 나양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업목적 추가 안건도 주총을 통과했다.

정홍언 대상 대표는 "올해 식품사업은 수익 구조가 좋은 B2B(기업간 거래)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양홀딩스 주총도 같은 날 열렸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두성 성균관대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유관희 고려대 명예교수와 이용모 건국대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도 주총을 승인을 얻었다.

삼양홀딩스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김윤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양홀딩스는 윤재엽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윤재엽 대표는 “올해 삼양홀딩스는 영업수익 1038억원, 세전이익 696억원을 목표로 삼양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사조해표를 흡수합병한 사조대림도 22일 주총을 열었다. 주총에서는 △대두종합가공 및 탈지대두판매업 △각종 식용유지제조 및 판매업 △단백식품제조가공 및 판매업 △각종 공업유지 및 2차 가공품 제조 판매업 △각종 제분 및 판매업 △제빵과 제빵재료 제조 및 판매업 등 사업 목적 추가안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사조대림은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열린 빙그레 주주총회에서는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 가공 운반 소분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이 회사 측 원안대로 통과했다. 회사 측은 “군납 제품 납품관련 법 개정에 따라 이를 반영한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에는 27일 SPC삼립, 28일 롯데칠성음료·롯데제과, 29일 매일유업·CJ제일제당·크라운해태홀딩스·현대그린푸드 등이 주주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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