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가족’ LH 노조, 10년만에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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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 가족’ LH 노조, 10년만에 통합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3.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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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 가족’이던 기존 3개 노조, 21일 10년만에 통합
지역상생·사회적 가치 실현 위한 기부금 전달로 첫 외부활동
사진=시장경제DB

LH는 21일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사옥에서 LH 통합 노동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H 노동조합은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 3개 노동조합이 통합하여 단일 노조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으로 출범하게 됐으며, 노조통합은 지난 2009년 LH 창립 이후 10년만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의 노조위원장 등 노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고, 여야 국회의원들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통합 노동조합의 출범을 축하했다.

그간 LH 노동조합은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 후에도 각 노조가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있었으며, 추가로 2015년에는 공사통합 이후 입사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생기면서 총 3개의 복수노조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기존 세 노조는 주거복지로드맵 등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국가정책사업을 수행하는 LH의 지속 발전과 직원들의 화합 및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통합해야 함에 인식을 같이했다.

지난해 3월부터 치열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11월에 열린 전체 조합원 총회에서 94.3%의 찬성률로 공식적인 노조통합을 의결했다.

이후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이란 공식 명칭으로 통합노조에 대한 조직구성, 규약 정비 등 후속과정을 마무리하여 이달 조합원 8천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으로 거듭나게 됐다.

통합노조의 초대 위원장은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의 최현준 위원장 및 LH 노동조합의 채성진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고, 임기는 2020년 11월까지이다.

채성진, 최현준 공동위원장은 “노조통합 과정에서 여러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의 통합에 대한 염원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뜻 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국민과 함께하는 LH의 지속발전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은 출범을 기념하고 공공부문 노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짐하는 의미로 지난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과금 반납으로 마련한 공공상생연대기금 중 9천만원을 경남지역 초등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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