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산더미'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27일 인사청문회
상태바
'의혹 산더미'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27일 인사청문회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3.2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문표절, 세금지각납부, 아들 국적 및 병역 등 의혹 산더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영선 의원. 사진=시장경제DB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박영선 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진행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출석 요구는 3당 교섭단체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협의 후 다시 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일자도 미정이다. 다만 산자위는 29일 전체회의 일정이 잡혀 인사청문회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날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정권과 지지난 정권 등에서 인사청문회 낙마시키기 전문가로 활동했던 박후보자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 후보자가 받고 있는 의혹은 논문표절, 세금 지각 납부 논란, 아들의 이중국적 및 병역 연기, 재산 신고 등이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지난 18일 박 후보자가 지난 1998년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 학위 자격으로 제출한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2400여만원을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하루 전인 지난 12일 납부해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 박 후보자의 장남 이모 씨의 이중국적과 병역 연기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씨는 24세 이전 출국을 이유로 병역 판정검사를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박 후보자의 재산 증식문제도 논란을 낳고 있다. 후보자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단독주택, 구로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을,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소재 아파트와 일본 도쿄 소재 아파트까지 총 4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 후보자는 2014년~18년까지 5년간 소득으로 5억여원, 배우자는 약 28억여원 등 총 33억 여원의 부부합산소득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소득액은 33억원이었으나 재산 증가액은 9억 9,000여 만원에 불과해 그 차액이 무려 23억원이 발생해 산술적 계산으로 같은 기간 매년 평균 4억 6,000여만원, 월 평균 약 3,800만원을 사용했다”며 “해당 기간 지출은 얼마인지, 자녀학비와 생활비로 매달 얼마씩 지출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2004년 정계에 입문해 제17~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