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박영선 1년 생활비 4억6천만원? 정치판 SKY캐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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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박영선 1년 생활비 4억6천만원? 정치판 SKY캐슬 의심"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3.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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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공개 질의
"5년 소득은 33억원인데 재산 증가액은 왜 9억9천만원 뿐인가"
지난해 4월 6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문제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륭 기자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게 공개 질의를 던졌다.

박영선 후보자 내외의 억대 소득과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추궁한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곽대훈 의원은 17일 공개 질의를 통해 "최근 5년 간 박영선 후보자 부부의 합산 소득은 약 33억원에 달하지만 같은 기간 신고한 국회의원 공개 목록상 재산 증가액은 9억9,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곽대훈 의원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박영선 후보자 부부가 벌어들인 소득과 재산 증가액의 차액은 무려 23억1,000만원에 달한다. 곽대훈 의원은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매년 4억6,000만원, 한달 평균 약 3,800만원을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대훈 의원은 또 "2015년에는 박영선 후보자 부부의 합산 소득이 5억9,000만원 발생했으나, 2016년 3월 발표된 국회의원 재산 변동을 보면 전년도 대비 7,42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앞서 박영선 후보자는 지난 2016년 긴급현안 질의 당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을 향해 "조 장관의 씀씀이는 유명한데 연간 5억원…"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지출 문제를 질타했다. 아울러 2012년 김병화 대법관 후보 청문회 당시에는 "(저는) 1982년도에 MBC에 입사해 지금까지 재산을 어떻게 불렸는지 다 소명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곽대훈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세 가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소득과 재산증가 금액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근거 자료와 함께 상세히 설명 바란다."

"해당 기간 지출은 얼마인지, 자녀 학비와 생활비로 매달 얼마씩 지출하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

"남편의 소득을 성실하게 신고했는지, 해외 소득을 축소 신고한 사례는 없는지 함께 소명해 주시기 바란다."

곽대훈 의원은 "만약 박영선 후보자가 공언한대로 소명하지 못한다면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을 학비가 3,200만원에 달하는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고, 학비가 연간 4,000만원에 달하는 미국 대학까지 유학시키는 '정치판의 SKY캐슬'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 연예인의 해외 호화 파티를 연상케 하는 남편의 태국 생일파티 등 TV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들에 소득을 지출했다고 판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곽대훈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기간의 수익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세부 내역을 명확히 밝혀야 하며 관련 자료도 완벽히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2009년 1월 13일 보도에서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전기톱 국회와 해머 국회를 해놓고서 생일파티를 한다고 방콕까지 놀러가는 것이 무슨 서민을 위한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이는 태국 외유에 함께한 박영선 후보자가 "생일인 남편을 만나러 갔다"고 한 해명을 겨냥한 비판이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게 공개 질의를 던진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곽대훈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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