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서호시장] 졸복국, 빼떼기죽, 시래깃국, 우짜... 이걸 우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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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호시장] 졸복국, 빼떼기죽, 시래깃국, 우짜... 이걸 우짜나~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5.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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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놀자] 새벽3시 선원들 맞던 먹거리 풍경 그대로
서호시장

통영은 요즘 ‘한국의 나폴리’라 부를 정도로 뜨는 관광지다. 

새벽 3시 남해산 수산물들이 가장 처음 만나는 곳이 바로 ‘통영서호시장’.

서호시장을 비롯한 통영항 일대는 1906년 원래 바다였던 곳을 매립해 만든 부지다. 항구 노동자들의 먹거리 좌판으로 시작해 시장으로 발전했다. 

해풍으로 말린 고구마로 쑨 달콤한 ‘빼떼기죽’, ‘시락국(시래깃국)’, 우동 위에 짜장 양념을 얹은 ‘우짜( 음식)’, '회비빔밥’ ...

까다로운 선원들의 입맛을 맞추어온 수십년된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하나만 꼽는다면 단연 ‘졸복국’이다. 참복과에 속하는 졸복은 예전엔 어선들이 그냥 내다 버리던 생선이다. 주민들이 이를 요리로 발전시켰다.  맑은 국물의 졸복국은 해장국으로 최고 인기다. 

330여 개 점포 중 200여 곳이 수산물 점포다.

통영에서 ‘아침에 서호시장, 오후에 중앙시장’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새벽에 서호시장에 모인 풍부한 해산물을 낮에 중앙시장에서 떼다 팔기 때문이다.  

서호시장의 상품으로는 섬의 농산물, 건어물과 특산물인 나전칠기 등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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