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지고 생수뜬다…국내 생수시장, 전년비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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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지고 생수뜬다…국내 생수시장, 전년비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3.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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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시장 둔화…국내 생수시장 2023년 20억달러 전망
농심 백산수 이미지. 사진= 농심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간한 지난해 세계 음료 시장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소프트드링크 시장은 2017년 대비 5% 성장한 8537억 달러로 생수와 에너지드링크, 농축액 제품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생수 시장은 2238억 달러로 2017년 대비 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2023년엔 275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세계탄산음료 시장은 3134억 달러다. 소프트드링크 시장 주요 제품이지만 설탕세 도입,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등을 이유로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탄산음료 판매액은 1.2% 증가하지만 실제 소비량은 1% 성장에 머물러 소비량을 기점으로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생수시장도 성장을 보였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68억 달러를 기록한 국내 소프트드링크 시장 중 생수시장만 유일하게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생수 시장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1억9480만 달러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 규모를 유지해왔다.

유로모니터는 소프트드링크 카테고리 중 국내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생수를 꼽았으며, 2023년 국내 생수 시장규모는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워드 텔포트 유로모니터 음료 시장 리서치 부문 글로벌 총괄은 “가까운 미래 소프트드링크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특징은 기능성 음료의 변화”라며 “과거 기능성 음료가 수분보충, 카페인을 의미했다면 미래 기능성 음료는 심신 안정 기능을 더한 음료, 특정 건강 기능을 북돋아주는 성분을 포함한 음료 등 그 기능이 보다 세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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