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판매를 주력으로 하던 뷰티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로레알이 인수하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3CE(쓰리컨셉아이즈)가 대표적이다. 

수많은 신상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3CE는 뛰어난 발색과 사용감으로 뷰티 트렌드를 이끌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뷰템>에서는 3CE의 섀도우 팔레트 장·단점을 살펴봤다. 무드 레시피 멀티 아이 컬러 팔레트는 레드브라운 톤의 '오버테이크', 뉴트럴 브라운 톤의 '플랏 트위스트', 무펄의 매트타입을 모아 둔 '스무더' 3종의 라인업이 있다. 그 중 올리브영의 베스트셀러로 꼽힌 '오버테이크'를 직접 사용해 봤다.

◇ 다양한 텍스처의 붉은브라운 컬러 9종... 거울 미부착과 색상 정보 없어 아쉬워

3CE의 '오버테이크'는 2017년 11월 출시되면서 유튜버들과 SNS에서 언급되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다.

정사각형 심플한 팔레트 패키지에 레드브라운 컬러 색상 9가지가 들어있다. 뚜껑이 투명색으로 한눈에 컬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거울이 부착돼 있지 않아 제품 사용시 거울을 따로 준비해야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오버테이크는 따뜻한 분위기의 색상이 많아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줬다. 또 매트부터 쉬머, 글리터 등 다양한 텍스처로 구성돼 있어 심플한 눈화장부터 화려한 느낌까지 연출 가능했다.

하지만 오버테이크는 섀도우 각각의 색상이나 호수, 이름 등 정보가 없었다. 섀도우가 들어있는 순서대로 1번은 매트타입으로 베이지색상이고, 2번은 핑크펄이 들어있는 글리터 타입, 3번은 장미빛의 쉬머로 잔잔하게 펄을 함유했다. 4번은 1번 색상보다 붉고 작은 입자의 펄이 들어있다. 5번은 오렌지 색상의 글리터, 6번은 진한 브라운색의 작은 펄이 들어있는 쉬머 타입, 7번은 로즈골드 색상의 글리터, 8번은 매트타입의 레드브라운, 9번은 진한 레드색상의 글리터 타입이다. 

◇ 팩트타입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가루날림 심해"… 발색력↑지속력↓

3CE의 오버테이크의 발색력과 컬러감이 좋은 대신에 지속력과 가루날림은 아쉬웠다. 제품을 눈두덩이에 바른 뒤에는 광대 주변은 반짝이가 묻어 있었다. 또 언더라인 부분에도 섀도우 가루가 떨어져 피부화장을 다시 정리해야했다.

제품의 가루날림으로 제품이 눈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 펄입자가 큰 섀도우를 사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했다.

수정화장을 자주하지 않는 아이섀도우의 경우 지속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3CE 오버테이크의 경우 지속력에서 상당히 아쉬움을 남겼다. 기자는 아이프라이머를 사용하지 않고 눈두덩이에 바로 제품을 사용했다. 시간이 지난 후 확인 해 본 결과 아이섀도우 색상은 유분기로 인해 거의 사라졌고, 쌍커플 라인에는 끼임현상을 볼 수 있었다.

▲ 클렌징 워터를 이용해 섀도우를 지우는 모습. 영상=이기륭

기자가 팔 안쪽에 섀도우 제품을 바른 후 클렌징원터를 이용해 닦아본 결과 착색없이 한번에 지워지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다. 클렌징에 있어서는 뛰어났지만, 그만큼 지속력에 있어서는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사용 후기에서도 '가루날림'에 대한 아쉬운 의견이 많았다. 

◇ 섀도우 성분 중간 위험도 3개… "가격 부담스러워"

최근 화장품 구매에 앞서 성분 분석을 확인하는 구매자가 많아졌다.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인 '화해'로 성분 구성을 확인한 결과  '20가지 주의성분'과 '알레르기 주의성분' 모두 검출 되지 않았다. ▲탤크 ▲티타늄다이옥사이드 ▲다이메티콘 ▲울트라마린 등 4개의 중간위험도 성분은 함유했다. 

현재 3CE의 무드레시피 멀티 아이 컬러 팔레트 오버테이크는 8.1g에 3만8000원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인터넷 쇼핑몰로 저렴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3CE에서 3만8000원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선택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