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588·미아리텍사스, 3월이면 홍등 대신 아파트 불 켜진다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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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588·미아리텍사스, 3월이면 홍등 대신 아파트 불 켜진다집창촌 개발로 ‘상전벽해’ 도전하는 롯데건설
청량리캐슬, 길음캐슬 오는 3월 분양 예고

청량리·미아리 집창촌 개발이 마침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롯데건설이 십 수 년간 이어온 개발 노력 끝에 오는 3월 아파트 분양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이 10여년간 묵혀두었던 시공권을 과연 금빛으로 마감 할 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청량리588’ 지역에 짓는 ‘롯데캐슬 SKY-L65’와 ‘미아리텍사스’ 바로 건너편에 짓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을 계획대로 진행 할 시 오는 3월 분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량리588'을 허물고 짓는 ‘롯데캐슬 SKY-L65’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그동안 서울 3대 집창촌 중 2곳인 ‘청량리588’, ‘미아리텍사스’ 개발을 맡아왔다. 청량리588이 위치한 청량리4구역은 지난 2005년 11월 서울시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이후 십 수년간 집창촌 종사자와의 보상, 조폭 개입설 등의 문제로 청량리588 재개발은 논란의 연속이었다.

특히, 3년전까지도 150곳이 넘는 성매매 업소가 청량리588에서 영업을 이어왔지만 당국은 손을 쓰지도 못했다. 그러던 중 2017년 말 청량리588의 마지막 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집창촌 개발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청량리제4구역 도지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고 동의서 미제출자에 대한 현금청산을 결정했다. 관리처분총회는 조합원들의 분담금 등이 정해지는 날로 재개발 사업의 꽃이라 불린다.

롯데건설과 추진위는 오는 3월 분양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관리처분총회가 끝났기 때문에 오는 3월 정도에는 분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총 1425가구 규모로 2023년까지 건설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263가구로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로 분양되는 아파트들 중 물량이 가장 많다. 서울 중심지 짓는 주상복합단지인 만큼 벌써부터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다. 분양 가격은 전용면적 3.3㎡당 2500만~2600만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청량리588에 이어 미아리텍사스 개발도 맡고 있다. 롯데건설은 또 미아리텍사스 바로 건너편 길음뉴타운 11단지(길음1주택재개발) ‘롯데캐슬클라시아’ 개발도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 오는 3월 ‘롯데캐슬클라시아’ 분양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마지막 개발 단지 '롯데캐슬클라시아'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이 단지의 유일한 단점은 ‘집창촌’이 앞마당이라는 점이다. ‘롯데캐슬클라시아’는 미아리텍사스와 왕복 6차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대지가 높아 4층부터는 집창촌이 시야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약 30곳의 성매매 업소가 영업 중이었다.

롯데건설은 미아리텍사스 개발도 맡고 있다.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은 지난 2009년 미아리 텍사스를 포함한 신월곡1구역(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42일대, 면적 5만5112㎡) 정비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월곡1구역은 성북2재개발구역과 용적률 및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경우 용적율은 최대 679.8%까지 적용된다.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은 지하6~지상46층(아파트 2204가구 및 오피스텔 486실, 호텔 240실, 판매시설)의 주상복합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미아리텍사스가 포함된 신월곡1구역 재개발 사업은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과반수 이상으로 새로운 조합장이 당선되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 성북구 '미아리텍사스'의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월곡1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부조합장, 감사, 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김창현 신월곡1구역 신조합 정상화 준비위원장이 새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387명의 선거인 중 과반수가 넘는 201표를 얻어 당선됐다.

무엇보다 부동산업계는 새조합이 건축심의 후 2년 안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아리텍사스’ 집창촌 개발은 시간문제이며 이미 땅 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길음뉴타운 주변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미아리텍사스 땅값은 지난해까지 3.3㎡당 2000만원이었지만 최근 개발 호재로 1년 새 200~300만원 가량 올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롯데캐슬클라시아의 분양가도 지난해까지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바로 옆 단지인 미아사거리 래미안센터피스 분양 대박과 미아리텍사스 개발 호재가 더해지면서 3.3㎡당 2천만원 중후반대로 평가되고 있다.

성북구는 “개발도 개발이지만 과거보다 (미아리텍사스를) 찾아오는 사람이 크게 줄어 쇠퇴해 가고 있다. 다만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보상 문제 논란을 겪는 건 피할 수 없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A씨도 “길음뉴타운은 수만 가구가 거주하는 초대형 단지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민원을 많이 넣어서,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방석집들도 문을 닫고 있다. 길음캐슬(롯데캐슬클라시아)이 지어지면 길음뉴타운 개발은 최종적으로 끝나기 때문에 집창촌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길음캐슬과 미아리텍사스 부지의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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