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창문 닫고 ‘미세먼지’ 없이 살 수 있는 아파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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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창문 닫고 ‘미세먼지’ 없이 살 수 있는 아파트 나온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2.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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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 청정 시스템 ‘SYSCLEIN(시스클라인)’ 개발
CO2 논란의 밀폐식 공기청정기 단점 극복… 고급 주거 新패러다임 제시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자이 아파트에 설치

자이 아파트에 국내 최초 미세먼지를 막는 시스템이 설치된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SYSCLEIN(시스클라인)’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SYSCLEIN(시스클라인)’은 전열교환기 방식과 이동형 공기청정기 기능을 더한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시스템에어컨 형식의 환기형 빌트인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GS건설은 이번 시스템이 “고급 주거 문화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SYSCLEIN(시스클라인)’의 주요 특징은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형 공기청정기 가동시 CO2농도가 높아져 강제로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24시간 별도 환기가 필요 없이 청정한 공기를 공급,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천정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 형태로 기존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단점을 없앴다.

공동주택의 공기청정은 그동안 ‘전열교환기’와 ‘이동식 공기청정’ 방식으로 양분돼 있었다.

‘전열교환기’의 대표적 사례는 아파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아파트에 설치된 전열교환기에 필터를 설치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 전열교환기다. 전열교환기는 고온 다습한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차갑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한다. 지난 2006년 ‘공동주택 환기설비 의무적용’이 법제화 되면서 공동주택에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공기정화 능력이 미세먼지 차단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열교환기에 설치하는 필터가 미세먼지를 완벽히 걸러낼 수 없고 공기 정화시간도 긴 단점 때문이다. 특히 공기청정 기능을 높이기 위해 헤파필터를 설치할 경우는 소음 문제가 발생하고, 공기 정화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때문에 전열교환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이동식 공기청정기를 구입해 사용해 왔다.

‘SYSCLEIN(시스클라인)’ 개념도. 사진=GS건설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경우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데 탁월한 장점이 있지만 밀폐식 공기청정으로 CO2 문제가 발생하여 일정시간 환기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여기에 공기청정기 크기로 공간 활용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단점도 지적돼 왔다. 특히 만족할만한 실내공기의 청정 유지를 위해서는 거실 뿐 아니라 각 방마다 설치를 해야 한다는 한계도 존재했다.

GS건설은 이런 문제점에 착안, 자회사인 자이S&D와 함께 1년여 간의 시스템 연구, 성능 테스트 과정을 거처 ‘SYSCLEIN(시스클라인)’ 개발을 완료했다.

‘SYSCLEIN(시스클라인)’은 시스템에어컨과 같은 천정형 장치다. 가장 큰 특징은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의 장점을 하나로 합쳤다는 점이다. 공기 정화는 먼저 전열교환기에 강화된 필터를 설치해 외부로부터 유입된 공기를 1차적으로 거른다. 이 공기는 다시 천정에 설치된 외기 도입형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통과하면서 청정공기를 집안에 공급한다. 동시에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열교환기를 통해 배출한다. 전열교환기 필터는 초미세먼지까지 제거가 가능한 헤파필터로 업그레이드하며, 빌트인 공기청정기는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같이 여러 필터를 거치며 실내 공기를 다시 한번 정화 한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365일 내내 환기가 필요 없이 창문을 닫고도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살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YSCLEIN(시스클라인)’ 개념도. 사진=GS건설

GS건설은 3월말 ‘SYSCLEIN(시스클라인)’ 을 공개, 하반기부터 주요 분양 단지에 보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가격은 ‘저렴’, ‘전열교환기 설치된 단지’에서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GS건설 우무현 사장은 “최근 미세먼지 파동으로 실내공기의 청정함을 유지시키기 위한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GS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SYSCLEIN(시스클라인)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그 동안 국내 건설문화를 선도해온 자이 아파트는 앞으로도 축적된 노하우‧기술력 등을 동원해 고급 주거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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