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용인 뷰티산업단지 투자계획 철회…"내실 개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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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용인 뷰티산업단지 투자계획 철회…"내실 개선에 집중"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2.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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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산업단지 조성 위한 1630억원 규모 투자계획 철회
중국 사드 후폭풍·내수 부진으로 영업이익 502% 급감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경기 용인에 건립하기로 한 1630억원 규모의 뷰티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3일 용인 뷰티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163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용인시와 경기도 용인 뷰티산업단지 조성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기술연구소 인근 보라동 23만1000㎡ 규모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처인구 이동면 29만5133㎡ 부지에 뷰티산업단지를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자사 기술연구소 인근에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 여파로 2년 연속 이어진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투자보다는 내실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실적 부진도 투자를 철회한 이유 중 하나”라며 “장기적으로는 뷰티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사업에 더 집중할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은 2016년 1조828억원에서 2017년 7314억원, 지난해 5495억원으로 2년만에 절반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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