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네이버 카카오, 전자상거래 계열사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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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네이버 카카오, 전자상거래 계열사 신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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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분석
증가세 꺾이고 감소세 전환...구조조정으로 흡수합병 활발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 대조...관련 계열사 신규 편입

국내 대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e-commerce)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19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이하 변동현황)을 보면 신세계, 카카오, 네이버는 각 기업집단 주력회사인 ㈜신세계, ㈜이마트, ㈜카카오, 네이버㈜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세계몰, ㈜이마트몰, ㈜카카오커머스, 엔스토어㈜를 설립했다.

영화, 드라마, 인터넷방송 등이 인기를 끌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카카오는 연예매니지먼트사인 ㈜숲엔터테인먼트,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등 5개사를 인수하고 태영그룹은 ㈜아프리카와 합작해 e-스포츠 관련 방송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비에스아프리카티비를 설립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몇몇 대기업이 계열사를 신설했지만 일부 대기업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올해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공정위가 발표한 변동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60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총 2057개로 지난해 11월(2080개)보다 23개 감소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한 합병 등 기업구조 개편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유진은 유진기업 소속 계열사인 현대산업㈜ 등 11개사와 한국통운 소속 대전로지스틱스㈜ 등 6개사를 합병하고, 레미콘 및 물류 사업분야에서 동양레이콘㈜ 등 4개사를 청산해 총 21개의 계열사를 제외했다.

하림은 ㈜제일종축농업회사법인 등 3개를 합병했다.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67개의 회사가 대기업집단에 새로 편입됐고 90개는 제외됐다. 사유별로 보면 계열사 편입은 회사설립이 28개, 지분취득과 기타가 각각 25개, 14개였다. 계열사 제외는 흡수합병 사유가 38개였으며 지분매각과 청산종결이 각각 13개, 18개로 나타났다. 기타 사유로 인해 제외된 계열사는 21개였다.

대기업 계열사 수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증가세였지만 최근 네이버, 카카오, 신세계 등 대기업에서 전자상거래, 방송 분야 계열사 편입·제외가 활발해지면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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