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발표 상장사, 절반 이상이 ‘어닝쇼크’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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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발표 상장사, 절반 이상이 ‘어닝쇼크’에프앤가이드 상장사 실적 분석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 발표한 상장사 83곳 중 44곳 어닝쇼크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은 12곳 불과
반도체 수요 부진, 중국 경기 둔화...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증가 ‘삼중고’  
네이버 화면 캡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절반을 넘는 기업이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의 예상을 10% 이상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상장사는 12곳에 불과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컸고, 중국 경기의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 인상, 강성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원가부담이 증가한 탓도 적지 않다. 친노조 성향 정부의 ‘좌클릭’ 경제정책 등이 기업에 보이지 않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을 전망한 상장사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83곳이다.

이들 기업 중 3분의 2에 달하는 55곳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어닝쇼크 기업은 절반을 웃도는 44곳(53.0%)이었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 중 가장 충격적인 실적을 나타낸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시장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을 39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정작 기업이 발표한 영업적자는 2788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유가 급락, 상품 마진 악화 등을 꼽았다.

현대로템의 실적 부진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은 당초 이 회사의 영업이익을 95억원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21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해외 플랜트 사업 원가 상승 등이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도 어닝쇼크를 비껴가지 못했다. 회사는 조업 물량 감소, 고정비 부담 증가, 선가 인상 지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20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마트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LG전자는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757억원에 그쳤다. 당초 시장은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지만, 회사가 발표한 실적은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각각 19.3%, 13.0% 밑돌았다. 현대차 대한항공 SK텔레콤 LG화학 등도 어닝쇼크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적인 부진 속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28개사(33.7%)였다. 특히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은 14.5%에 불과한 12곳뿐이었다. 삼성생명 LG디스플레이 효성 한미약품 SK네트웍스 현대모비스 등이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에 포함됐다.

양원석 기자  wonseok@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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