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내 점포 옆에 유명 문화재 있다면 마케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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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내 점포 옆에 유명 문화재 있다면 마케팅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6.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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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범 씨(39)는 덕수궁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6층 건물 중 1층에 임대 공간을 발견하고, 문화재 옆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이곳에 카페를 개점 했다. 

매장 규모는 62㎡(19평)이며, 총 30석을 갖추고 있다. 점포 보증금 4000만원, 권리금 4000만원,월세 150만원에 계약을 했다. 집기 구입, 리모델링 등 창업 비용으로 총 1억20000만원이 소요됐다.

장사는 꽤 잘 되고 있다. 처음에는 차와 커피만 판매하다가 고객들의 요청으로 식사와 술도 팔게 됐다. 메뉴도 샌드위치부터 라면, 야채죽, 열무국수, 볶음밥, 떡국, 스테이크 등 다양하다. 카페로 시작해 종합 레스토랑으로 바뀌면서 영업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새벽 3시까지로 늘어났다.

그런데 1일 매출이 40만원까지 오르다가 정체되기 시작했다. 브레이크 타임을 제외하고 하루에 18시간 씩 영업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 유 씨의 설명이다.

유씨의 한 달 수입은 약 400만원이지만 투자비, 감가상각비, 대출금, 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다.

유 씨는 자신의 역량만으로 매출을 늘리는 데 한계를 느끼고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고, 팀은‘전통 카페로 외국인 마케팅’이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유명 관광지 옆이라는 장점 때문에 유 씨의 점포를 찾는 고객의 절반은 외국인이다. 1년이 채 안 된 점포가 외국인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의 매출과 방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유 씨의 운영 노하우가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면 현재 보다 많은 외국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점포가 되면 내국인의 방문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정서를 잘 이해하도록 한국적인 느낌의 카페 또는 요식업 점포로 발전시켜 외국인에서 어필 할 필요가 있다.

전통음식 메뉴를 추가하고, 음식의 레시피를 보다 한국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요리를 할 때 맵기의 정도를 외국인과 내국인 구분하면 좋다. 통상 맵기의 최대치를 10으로 가정할 경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인은 7 정도 되야 맵다고 생각하고, 유럽이나 아메리카인들은 3, 일본인 4,중국인 5 등으로 다르다.

다음으로 유 씨 점포의 저녁 영업은 평범한 호프집과 같다. 특히, 식사를 대체할 만한 음식이 없어 1차 방문지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때문에 점심과 저녁 식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점저' 메뉴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해물떡찜, 낙지-소시지 야채볶음, 계란말이, 전, 산적 등은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다.

메뉴판에는 실제 요리 사진과 외국어 병행 표기, 간단한 설명 첨부, 종업원 영어이름 표기 등을 하면 외국인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홍보는 인터넷이 가장 효과적이다.

홈피를 개발하고, 인터넷카페, 블로그 운영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덕수궁 명소', '덕수궁 데이트 코스', '외국인 덕수궁 맛집' 등의 키워드로 점포를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장경제신문 성공창업 무료컨설팅 의뢰 이메일: success@m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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