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히터 바람에 쉽게 건조해지고 차가운 바람에 예민해진 피부. 그 중에서도 입술은 수분을 금방 빼앗기기 쉬운 피부 조직이다. 건조함으로 인해 각질이 생겨 지저분한 인상을 주고, 칙칙해진 색으로 얼굴 전체의 톤을 어둡게 만들기 때문에 환절기 겨울철 립 케어는 더욱 중요하다. 

지난 2015년 설화수가 첫 선을 보인 '에센셜 립세럼 스틱'은 동백오일·홍화 콤플렉스가 함유돼 깊은 보습과 탄력·생기를 선사하는 데일리 케어 제품이다. 

최근 tvN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가 설화수 립세럼 스틱 제품을 드라마에서 바르는 장면이 나온 뒤로 인기가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지난 12월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6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번<뷰템>에서는 송혜교가 사용해 품절사태를 일으킨 화제의 에센셜 립세럼 스틱 '4호 로즈레드' 컬러를 직접 사용해봤다. 

◇ 핑크빛 코랄 색상의 '립밤?' '립스틱?'… "데일리 제품으로 무난"

기자 팔위에 발색을 해보니 색상은 차분한 느낌의 코랄색상을 띄었다. 처음 마주한 스틱의 색상은 진한 레드색이었지만, 발라보니 부담스럽지 않은 핑크빛에 보습력을 높이는 에센스 함유로 글로시한 효과를 나타냈다. 

부드러운 발림성과 고운 입자로 입술의 잔주름 사이도 꼼꼼하게 채웠다. 입술 안쪽부터 연하게 발랐을 때에는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효과를 나타냈고, 두세번 덧발랐을 때에는 입술에 생기가 도는 듯 했다. 로즈레드 색상은 데일리로 사용하는데 무난했다. 

▲ 로즈레드 색상의 1회 발색과 5회 발색 효과 비교 동영상=이기륭 

특히 에센셜 립세럼 스틱은 동백오일∙홍화 콤플렉스·매화 추출물 등을 함유한 고보습 립스틱으로 갈라지고 각질이 많이 생길 때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시중에 판매중인 립밤이나 고보습 립스틱은 제품자체의 끈적거리는 특성으로 머리카락이나 먼지 등이 잘 붙는 단점이 있는데, 에센셜 립세럼 스틱은 끈적거림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 종이컵에 묻어나오는 립스틱… 촉촉함에 비해 지속력 아쉬워 

발색 지속력과 밀착력은 아쉬웠다. 입술에 밀착되지 않아 종이컵을 사용했을 때 립스틱이 많이 묻어 나왔고, 사용할 때마다 입술에 바른 컬러가 지워졌다. 또 립스틱을 발색한 후 클렌징 워터를 이용해 닦아냈을 때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았고, 색상이 착색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 클렌징 워터를 이용해 지우는 과정. 립스틱이 착색돼 흔적이 남아있다 동영상=이기륭

또 다른 아쉬운 점은 가성비다. 립스틱은 소비력이 높은 뷰티 아이템이다. 다양한 컬러가 시판되고 있어 여성들의 뷰티 아이템 쇼핑품목 1호로 꼽힌다. 하지만 저렴하지 않은 가격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선택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사용 후기에서도 '가성비'에 대한 아쉬운 의견이 많았다. 

케이스는 황금빛이 나는 스틸제품을 사용했고 뚜껑 윗부분은 스톤을 이용해 설화수만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하지만 1020 소비층에게는 촌스러운 '엄마 립스틱'이라는 이미지의 디자인을 감출 수 없었다. 

◇ 20가지 주의성분 10개… '착색제' 9개 검출

최근 화장품 구매에 앞서 성분 분석을 확인하는 구매자가 많아졌다.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인 '화해'로 성분 구성을 확인한 결과 20가지 주의성분 가운데 10개의 성분이 포함됐다. 

▲향료를 비롯해 색을 내는데에 사용되는 착새제인 ▲적색201호 ▲적색202호 ▲적색218호 ▲적색104호의1 ▲적색227호 ▲황색4호 ▲황색5호 ▲황색203호 ▲청색1호 등이다.

20가지 주의 성분중 높은 위험도에 오른 '향료'는 향을 유발하는 성분을 통칭해 향료로 표기하고 있으며 실체를 정확히 파악 할 수 없다. 두통·현기증·발진·색소침착·기관지 자극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설화수의 에센셜 립세럼 스틱은 3g에 4만원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