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대금 설 이전 모두 지급... 1조1천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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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협력사 대금 설 이전 모두 지급... 1조1천억 규모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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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128억원 상당 구매... 농촌 살리기 동참
설 앞두고 그룹 임직원 봉사활동도 활발... 계열사 별로 후원시설 등 방문
사진=시장경제DB.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1조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한다.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128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해, 임직원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295억원을 설 연휴 전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협력사는 예정된 기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대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줄 목적으로, 매년 추석과 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유인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 3964억원, 1조 236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3차 협력사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해 협력사 임직원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온누리상품권도 대량 구매해 소상공인·자영업자·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한다.

회사는 지난해 설과 추석에 각각 447억원, 369억원, 2017년 설과 추석에 각 121억원, 1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지난해의 경우는 임단협 체결로 상품권 구매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올해도 회사는 128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우리 농촌 살리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룹 임직원들의 설 맞이 나눔활동도 활발하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10일부터 이달 말일 까지 3주간 16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온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및 추석 연휴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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