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KT 황창규, 화재복구 현장마저 외주화...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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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KT 황창규, 화재복구 현장마저 외주화... 사퇴해야"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1.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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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목적으로 대량해고... 본인연봉은 5배 인상"
사진=김종훈 의원실

KT아현국사 화재 사고는 예견된 참사이자 명백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중당 김종훈의원(울산 북구)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마 전 KT아현국 화재 사고로 수십만 명의 국민들이 통신두절로 불편을 겪었고, 소상공인들과 중소상인들은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었다” 며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직후 8304명을 강제퇴출 시켰고, 이를 거부하는 분들은 업무지원단이란 미명아래 한직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황창규 회장의 퇴임을 촉구했다.

김의원은 “강제퇴출한 자리는 하청노동자들로 채웠고 이 분들은 오물로 가득한 맨홀뚜껑 아래에서,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전신주에서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고 작업해 왔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KT와 황창규 회장은 화재복구현장마저 외주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KT는 온갖 대책을 내놓았지만 외주화를 축소하는 근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황창규 회장은 과거 국정농단 책임에서 금번 국가 통신재난까지 직접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KT와 국민을 위한 길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KT민주동지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권의 낙하산으로 KT에 입성한 이석채, 황창규는 지난 10년 동안 KT를 자신의 왕국으로 사유화하고 망쳐왔다”고 주장하며 “ 황창규는 인건비 감축을 위해 대량해고를 자행하고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투자를 대폭 축소했지만 정작 자신의 연봉은 5억에서 24억으로 인상하는 몰염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더 이상은 통신문외한이 정권의 낙하산으로 내려와 버티면서 국민기업 KT를 망가뜨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5G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 더 이상의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무능과 탐욕으로 가득 찬 황창규회장은 KT에서 당장 떠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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