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뜨니 냉동식품 불티... 식품업계 "라인업 확대"
상태바
에어프라이어 뜨니 냉동식품 불티... 식품업계 "라인업 확대"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1.14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냉동식품 전년比 6.6% 성장… 치킨·핫도그 튀김류 '인기'
올해 냉동식품 시장규모 1조원 넘어설 것 '전망'
ⓒ필립스

기름없이 고온 열기로 음식을 간편하게 튀기는 에어프라이어의 성장에 맞춰 냉동식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에어프라이어의 등장으로 인해 전용 냉동식품 라인업 확대하며 시장잡기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냉동식품 전체 매출 규모는 지난해 2분기까지 473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439억원 대비 6.6%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튀김류 제품군의 지난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10% 성장하면서 올해는 냉동식품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프라이팬조리용으로 판매해 온 ‘올반 트리플 치즈 닭다리 너겟’을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재료와 조리방법을 적용해 리뉴얼 출시했다.

올반 트리플치즈 닭다리너겟은 체다·모짜렐라·파르메산 3가지 치즈를 닭다리 모양 너겟 속에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와 담백한 닭고기 맛을 살린 제품이다. 특히 겉에 옥수수가루를 얇게 코팅해 에어프라이어의 열풍으로 표면의 수분을 증발시켰을 때 기름에 튀긴 것과 같은 치킨 너겟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현재 10%로 추산되는 에어프라이어의 가정 보급률이 장기적으로 30%까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용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11월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으로 출시한 올반 슈퍼크런치 치킨텐더는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이 1만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소하고 바삭한 라이스볼 크런치 순살치킨’, ‘간장 양념으로 맛을낸 소이 크리스피 순살치킨’ 등을 선보였다. 약180~19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상태의 제품을 약 10~15개를 겹치지 않게 놓고 약 8분 정도 조리하면 바싹 튀겨진다. 

기존 만두 제품이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은 에어프라이어 수요증가로 기타 튀김류 제품들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있다.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이 뽑은 에어프라이어와 잘 어울리는 냉동식품은 '사세 버팔로 윙', '코다노 치즈스틱', '다인 CP스파이시 치킨텐더', '사옹원 김말이튀김', '상도 닭똥집튀김', '오션스퀘어 게맛살튀김'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튀김요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가정간편식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