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떠도는 뭉칫돈 은행 정기계금으로 몰려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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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떠도는 뭉칫돈 은행 정기계금으로 몰려 부동산 규제 영향에 예금 금리 인상 한 몫
8년 만에 은행 정기예금 최대폭 증가, 10억 넘는 거액 계좌 급증
사진=시장경제DB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로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시중 뭉칫돈이 은행 정기예금으로 상당부분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68조4000억원으로 1년 사이 무려 72조2000억원이 늘었다. 95조7000억원을 기록한 2010년 이후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10억원이 넘는 정기예금 계좌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4만1000개로, 2017년 3만8000개보다 3000개 늘었다. 4만3000개를 기록한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벌어진 배경과 관련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건전성 규제 강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금융 자산 투자자들의 이동을 부추긴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 최저 수준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LCR 최저한도를 종던 90%에서 95%로 올렸다. 올해는 100%로 다시 5% 높아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 산정 기준도 강화된다. 은행이 대출에 손을 대지 않고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추려면 예금을 더 유치해야 한다.

결국 정부의 LCR 최저한도 및 예대율 강화 정책에 따라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건전성 확보에 나서면서, 정기예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정기예금 중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지난해 11월 기준 54.8%에 달했다.

양원석 기자  wonseok@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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