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 담백한 채소 반찬-닭백숙에 '깜짝'
[가평 설악면 맛집, 밥꽃 하나 피었네] 펜션과 골프장 등이 드문드문 들어선 가평 설악면은 접근성 좋은 주말 여행지로 꼽힌다. '밥꽃이 하나 피었네'로 가려면 설악면 묵안리 에델바이스스위스테마파크를 찾아 건너편 사랑채를 물어 가야 한다.
주방 한 가운데를 뚫고 들어온 암반을 따라 유황 약수가 흐르는 식당이라니... 타지 사람인 김지인 셰프는 마을 대표자와 장기간 임대계약을 하고 이 약수터 식당에 들어왔단다. 누룽지 오리 닭백숙을 파는데 깔린 반찬의 맛에 먼저 놀라게 된다. 우엉구이 오이소박이 겉절이 고추장아찌 연근샐러드 열무김치... 밥도 푸기전에 김치를 몇 접시나 먹었는지 모른다. 김셰프는 천연발효한 식초 소금 된장 간장만으로 양념을 하는 요리연구가다.
직접 기르고 가꾼 채소와 이 귀한 천연 발효요리를 어디 쉬 먹어보겠는가? 찾아가서 먹어야 할 보석같은 식당이다. 강된장 쌈밥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의 '밥꽃하나피엇네'와 상호가 받침 하나만 다르나 관련은 없다. 유황약수를 들통에 판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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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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