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값, 올해도 올랐다… 샤넬, 최대 10.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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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화장품 값, 올해도 올랐다… 샤넬, 최대 10.3% 인상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1.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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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키엘·불가리·에스티로더 10개 브랜드 가격인상
수입화장품 업계 "원재료비·최저임금 상승 문제"
ⓒ각사 제공. 샤넬 립스틱. 코코 마드모아젤 프레쉬 모이스처 미스트. 불가리 향수

국내 백화점에 입점된 수입 명품 화장품들이 새해를 맞아 일제히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키엘·딥디크 등 10여개의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지난 1일부로 스킨케어·여행용·여성용 향수 등 400여종의 상품 가격을 최대 10.3%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립 제품은 4만3000원에서 1000원씩 인상됐다. 하이라이터 제품인 '뿌드르 뤼미에르 로지 골드30'은 6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인상했고, 미스트 제품인 '코코 마드모아젤 프레쉬 모이스처 미스트'(100ml)는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샤넬은 지난해 1월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한 바 있다. 

키엘도 지난 1일부터 7개 품목을 최대 4% 가량 올렸다. 인상 품목에는 키엘의 대표 제품인 울트라 페이셜 크림(50㎖·125㎖)도 포함됐다. 소용량 제품은 기존 3만 9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으며 대용량 제품은 기존 7만 5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인상됐다.

불가리는 1일부로 향수를 포함해 샴푸·바디로션 등 81개 상품 가격 평균 3% 올렸다. 딥디크는 59개 품목이 평균 6.5% 올라 오드퍼퓸(75㎖) 10종이 19만8000원에서 21만원으로 인상됐다.

이 밖에도 에스티로더는 소프트닝 로션 250ml를 8만7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아베다 인퓨젼 컨디셔너 200ml의 경우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5~10% 인상됐다. 

수입화장품 브랜드 업계는 원재료비 상승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져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연초마다 반복되는 수입 화장품의 가격인상은 물가 인상을 유도하고 소비자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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