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인상행렬 지속… 푸르밀, 흰우유 공급가 4%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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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 인상행렬 지속… 푸르밀, 흰우유 공급가 4% 인상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1.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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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가나초코우유 등 가공우유 300원, 25% 인상
푸르밀, “원재료 인상 요인 불가피”
ⓒ푸르밀. 지난 1일 인상된 3가지 제품.

유업계 가격인상 행렬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우유를 사용하는 제품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밀은 지난 1일부터 흰우유와 가공우유 공급가를 인상했다. 고칼슘저지방우유 등 흰우유 제품의 가격을 일부 공급가 기준으로 평균 4% 인상했고,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가나초코우유 등 가공우유 2종은 25% 인상했다. 

따라서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와 가나초코우유는 편의점 기준 개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푸르밀 관계자는 “두 제품은 여러 인상 요인을 흡수해왔으나, 누적된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5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푸르밀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베이커리업체 등도 최근 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1일부로 약 90개 품목(전체 품목의 14%)의 권장소비자가격을 7% 인상했다. 

이에 따라 소보로빵은 기존 1100원에서 1300원으로 200원(18.2%) 올랐고,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16.7%) 인상됐다. 호두크림 치즈빵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5.3%), 쫄깃한 치즈스틱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8.3%) 각각 올랐다.

빙그레의 대표 가공유 바나나맛우유도 가격인상이 단행된다. 빙그레는 빠르면 이달 말 공급가 기준으로 7.7%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나나맛우유의 편의점 기준 소비자 가격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값 줄인상으로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커진 만큼 원유를 주재료로 하는 제품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커피·빵 등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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