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젠 '캐비어'로 비누·화장품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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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이젠 '캐비어'로 비누·화장품 만드는 세상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9.01.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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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장품 업체와 공동연구 1년 만에 결실
비누, 화장품 등 철갑상어 산업화 및 소비시장 확대 ‘물꼬’
충남도 수산연구소-씨앤비코스메틱 개발 캐비어 비누. 사진=충남도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 민물고기센터가 사육 중인 철갑상어로 생산한 캐비어를 앞으로는 피부 미용 효과가 탁월한 화장품 등으로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음식이다. 인간의 피부 세포 구조와 비슷하고, 셀레늄과 팔미트산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해 노화방지,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어 일찍이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캐비어의 아르기닌 성분은 혈류를 증가시켜 ‘젊음의 명약’으로 불렸다.

민물고기센터와 홍성 지역 화장품 제조업체인 씨앤비코스메틱은 지난 2017년 12월 협약을 맺은 뒤 연구를 추진, 민물고기센터 철갑상어를 통해 생산한 캐비어에 MTC 오일을 첨가해 고속교반기로 여과하는 방식으로 기능성 물질을 추출했다.

기능성 물질 추출량은 9.4%로, 중국산 캐비어 4.8%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항산화 활성도 역시 0.32로 중국산 0.92보다 3배 가까이 뛰어났다. 항산화 활성도는 수치가 낮을수록 높다.

기능성 물질을 활용해 개발한 비누 시제품은 일반 비누보다 세안 후 보습 회복력이 20%가량 높았다.

임민호 소장은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종자를 생산해 분양하는 등 철갑상어 양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소비 시장이 협소해 산업화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캐비어 기능성 소재화 물질은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만큼 철갑상어 산업화와 양식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철갑상어 양식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2007년 충남도 수산연구소가 시베리아종 철갑상어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시베리아 철갑상어. 사진=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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