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자산관리·CIB' 집중 육성해 영업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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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자산관리·CIB' 집중 육성해 영업 차별화"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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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己亥年 새해 첫날 고종황제 묘소 홍유릉 참배
2일 사내방송에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강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홍유릉에서 임직원들과 참배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내정) 겸 우리은행장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손태승 행장은 1일 기해년(己亥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6대 경영전략으로는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名家)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꼽았다.

손태승 행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全) 직원의 열정과 고객들의 믿음 덕분에 지주사 전환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훌륭한데도 더 훌륭하게 하려 한다'는 뜻의 정익구정(精益求精)을 인용하며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금융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민금융대출 금리 최대 2% 감면과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기업 지원 펀드 조성 등을 언급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거듭 역설했다.

이날 손태승 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의 묘소 홍유릉을 참배하며 창립 120주년을 기념했다.

첫 업무가 시작된 2일 손태승 행장은 좀 더 구체화된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손태승 행장은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올해는 은행간 경쟁이 심해지기 때문에 우리만의 주특기 영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산관리, CIB, 혁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해 타행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명가로 거듭나자"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수 430개로 독보적인 국내 1위이자 세계 20위권을 달리고 있는데 현지 리테일 영업과 투자은행(IB) 영업을 강화하는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확충하자"고 했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태승 행장은 "영업점에 전자문서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해 디지털은 우리은행이 1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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