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우리 경쟁 상대는 네슬레·DHL·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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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우리 경쟁 상대는 네슬레·DHL·디즈니"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1.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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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도전 정신과 절실함 강조...'글로벌 경쟁력 확보' 당부
“2030년 월드베스트CJ 달성이 궁극 목표…세계 1등 기업 되자”
“대내외 경제 여건 어렵지만...공격적 시장 확대 나서야”
사진=시장경제DB.

CJ그룹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2030년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인재원에서 열린 그룹 신년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그룹 임직원들의 비상한 도전과 노력을 당부했다.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 그룹이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초격차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성장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역시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도 불구,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구체적 목표로 ▲온리원 정신에 기반한 초격차 역량 강화 및 이를 통한 사업부문 별 독보적 1위 확보 ▲온리원-일류인재-일류문화-공유가치 창출(CSV)이 축을 이루는 'CJ경영철학의 심화'를 주문했다.

특히 손 회장은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절실함으로 무장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제안했다.

손경식 회장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2030년까지 의미 있는 세계 1등을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으로 진화하는 '월드베스트CJ'”라며, 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월드베스트CJ'는 2030년까지 최소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위에 오르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이루겠다는 CJ그룹의 장기 비전이다.

손 회장은 “우리의 경쟁 상대는 식품의 네슬레, 물류의 DHL, 엔터테인먼트의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1등 기업”이라며 임직원들에게 거듭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CJ그룹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각 사업별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룩했다”며, 성과를 자평했다.

지난해 CJ는 급성장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제일제당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먹거리를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대형 식품업체인 슈완스, 대형 물류기업 DSC를 각각 인수해 식품과 물류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했다.

국내 드라마 시장을 사실상 석권한 CJ EMN은 tvN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류콘텐츠 수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CJ CGV 역시 씨네앤포레, 스마트 시네마 등으로 진화와 혁신을 시도하며 글로벌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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