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경영 위기감?... '절박함' 보인 대우건설 김형 사장 시무식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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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경영 위기감?... '절박함' 보인 대우건설 김형 사장 시무식‘차입금 2조1600억원’ 지난해 8월부터 갚아야 하는 ‘빚’ 계속 증가
대우건설 “땅 사서 집 짓는 사업 등으로 부채 커져 분양 시작하면 해소”
2일 오전 김형 사장을 비롯한 전 집행임원들이 회사 로비에서 출근길 임직원들을 맞이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떡이 담긴 복주머니를 전달하며 2019년 시무식을 대신했다.

대우건설이 부서별로 해오던 시무식을 회사 전체 행사로 바꾸는 등 이례적인 방법으로 회사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2일 오전 김형 사장을 비롯한 전 집행임원들이 회사 로비에서 출근길 임직원들을 맞이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떡이 담긴 복주머니를 전달하며 2019년 시무식을 대신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임원 팀장을 대상으로 별도의 시무식 행사를 진행했지만 스킨십 경영으로 전 임직원들이 함께 소통하며 사기를 진작하는 의미에서 올해 처음 이 같은 시무식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형 사장의 신년사를 보면 이례적인 시무식을 하게 된 이유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김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3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첫 번째로 ‘Global Top 20’ 진입, 두 번째 ‘소통 강화’, 3번째 ‘정도 경영’이다.

소통 강화, 정도 경영 등은 신년사 때 항상 등장하는 단골 멘트다. 주목할 부분은 ‘Global Top 20’ 진입이다.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재무건정성이 탄탄해야 한다. 그런데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부터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빌려와서 경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보고서와 관련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 9월까지의 대우건설 차입금은 2조1606억 원에 이른다. 2017년 말에 비해 4610억원이나 급증했다. 무려 ‘27.1%’ 증가다. 2016년 말 2조3985억 원에서 이듬해는 29.1%(6990억 원)나 감소했는데,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를 빅5 건설사(삼성물산 제외)와 비교하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 4사(삼성물산 제외)의 차입금 의존도 평균은 ‘8.8%’다. 쉽게 말하면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돈을 두 배 이상 빌려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 사진=시장경제 DB

와 함께 지난해 성적도 좋지 않다. 대우건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3452억원, 영업이익 5352억원, 당기순이익 26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7.8%, 35.5%씩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6.6%에서 6.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각 사업 부문별로도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 중이던 주택 건축의 영업이익이 6391억원으로 작년보다 8.4% 줄었고 플랜트는 3분기에만 452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누적 적자액이 전년도보다 1000억원 정도 늘어났다. 그나마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631억원을 기록했던 토목 부문이 올 3분기까지 181억원 적자로 손실액을 약 2450억원 줄였다.

이러한 재무지표를 바로 잡지 않고는 ‘Global Top 20’를 꿈꿀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각이 안되고, 회사채 발행을 한 것도 있긴 하지만 자체 사업(인천, 운전 등 땅을 직접 구입해 건물을 짓는 사업)에 의한 부담도 큰 것도 차입금 증가로 이어졌다”며 “건설이 완료되고, 분양전화을 시작하면 금새 풀릴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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