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生生不息, 관행 탈피해 혁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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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生生不息, 관행 탈피해 혁신 나서야"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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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창도(創導)하는 신한' 확장·쇄신·선도·행복 4대 키워드 제시
조직 전반 근본적 변화 촉구… "평범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신한금융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관행에서 탈피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새해에는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조용병 회장은 "생생불식(生生不息) 쉬지 않고 창조하고 또 창조해야 하며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까지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도하는 신한'을 위한 키워드로는 확장, 쇄신, 선도, 행복을 꼽았다. 그는 "올해는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융합하는 원 신한(One Shinhan)을 강력히 확장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목표와 하나의 방향으로 일관되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GIB(글로벌 투자은행), WM(자산관리), GMS(고유자산운용) 등 매트릭스 체제의 성과를 높이고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를 통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대 흐름에 맞춘 쇄신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용병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기업이 극한에 몰리고 있는데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위기 상황에서 기존 틀에 갇혀 있거나 평범한 변화에 머문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리딩 금융그룹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은 단순한 금융사를 넘어 고객, 기업, 사회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의 혁신과 투자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서민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가진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용병 회장은 무감어수(無鑑於水)를 인용하며 스스로 더 높은 기준과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의 행복이 긍정의 에너지를 낳고 이러한 에너지가 고객의 성장과 신한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행복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모두가 행복한 신한을 만들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직무 특성을 고려한 유연근무제 도입, 그룹사 교차발령 강화,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그룹경영리더, 여성리더 풀(Pool) 확대, 불필요한 업무 제거 및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해 조직의 속도와 민첩성·순발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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