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유통가는 전년대비 오프라인 매출이 주춤했지만 온라인에서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기준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온·오프라인 모두 합해 10조9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부문은 1년 전에 비해 0.5% 감소했다. 편의점·기업형수퍼마켓(SSM)은 성장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대형마트는 올해 4월 이후 추석명절인 9월을 제외하고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온라인 부문 매출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다양한 해외 할인행사에 맞서 기업 자체 할인행사를 강화함에 따라 12.7% 성장했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8%, 3.9% 역신장했다. 반면 편의점과 SSM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1.4%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식품부문 매출이 3.4%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해 매출 역신장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전년 동월대비 온화한 날씨로 인해 아웃도어 수요가 감소해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이 13.2%주어들어 전체 매출 하락을 이끌었다.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는 모두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각각 17.5%, 10.9%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판매는 이마트·신세계·AK몰·홈플러스·갤러리아몰·롯데닷컴·롯데마트몰·위메프·티몬 등 9개사의 매출을, 온라인판매중개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쿠팡 등 오픈마켓 매출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