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칼럼] 일자리 창출이 민생안정의 길
상태바
[시경칼럼] 일자리 창출이 민생안정의 길
  • 박영렬 칼럼
  • 승인 2016.12.11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렬

박영렬 / 연세대학교 경영대 교수 

서민경제의 체감온도가 실제 한파처럼 추운 이때 서민생활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민생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복지 포퓰리즘’이 지속됨에 따라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안을 진지하게 고찰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인 것이다.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살아나야 한다. 결국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체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정부와 협력하여 고용 창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재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을 육성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용된 인재들이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업경쟁력을 축적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다시 일자리를 만들고 인프라를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선순환의 역학’이 가능하도록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복지’라는 키워드로 선심성 정책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일자리 창출은 민생안정과 연계하여 ‘최고의 복지’가 될 수 있다. 구체적인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민생안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청소년의 직업교육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정주영 회장, 혁신으로 세계에 경종을 울린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마크 주커버그 같은 이들의 기업가 정신을 소개하고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벤처산업을 육성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청년들이 대기업만 선호하는 잘못된 선입견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중소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도 있다.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이 처음부터 ‘히든챔피언’이었던 것은 아니다. 인재들이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찾아 기업경쟁력을 제고하여 강소기업으로 변모시키는 참맛을 알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민생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고용 창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 정부의 의지가 강력해야 함은 물론이고 기업과 민간부문의 협력체계도 견고하게 다져야 한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원활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안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