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남자판 '써니',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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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남자판 '써니',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6.12.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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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이 남자판 '써니'로 등극하며 '밀레니엄 앓이'를 이어가고 있다.

'써니'는 언제나 함께하자는 맹세를 했지만 뜻밖의 사고로 뿔뿔이 흩어진 친구들이 25년 만에 다시 모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로, 학창시절 추억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웃고 울렸다.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밀레니엄 향수를 물씬 풍기는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내 관객들로 하여금 남자판 '써니'로 불리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친했던 친구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지훈-형석-동우-명구 네 명의 친구들이 가장 뜨거웠던 학창시절인 2000년 밀레니엄과 어른이 되어버린 현재를 교차시켜 이야기를 이어간다

특히, 불의의 사고로 인해 코마 상태에 빠져있다가 16년 만에 깨어난 '지훈'은 네 친구가 함께여서 가장 빛났던 시절을 녹음기로 기록하고, 과거와 너무 달라진 현재에서 그 기록들을 꺼냄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 넥스트 '해에게서 소년에게'(1997)를 비롯해 이문세 '빗속에서'(1985), DJ DOC 'Run To You'(2000), 김경호 '금지된 사랑'(1997), 전람회 '10년(年)의 약속'(1996) 등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에 발매됐던 노래들을 삽입곡으로 활용함으로써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12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창작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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