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술·오페라 동시에 즐기는 신개념 '라 트라비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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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술·오페라 동시에 즐기는 신개념 '라 트라비아타'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8.12.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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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2일,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개최
미술관 1층 5개 전시실 모두를 무대로 사용... 미술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신개념 공연
사진=대구시

‘움직이는 미술관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20일부터 22일,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움직이는 미술관'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흑백(Black&White)의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한다. 미술관 로비나 야외 광장에서 펼쳐지던 기존 공연 형태와는 다르게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미술과 오페라, 두 가지 세계를 동시에 감상한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공연 종료 뒤에는 로비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간단한 음료와 함께 연주자 및 큐레이터에게 음악과 미술작품에 대한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공연은 조형작가 ‘차계남’의 작품을 배경으로 소프라노 ‘배혜리’, ‘이주희’, 테너 ‘신현욱’, ‘노성훈’, 바리톤 ‘제상철’, ‘김만수’,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 ‘구은정’, 그 밖에 8명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전체 구성은 오페라 연출가 ‘유철우’가 맡아 수준 높은 오페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미술과 음악을 넘나드는 공연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오페라에서는 미술관 1층의 5개 전시실 전관을 무대로 사용한다. 각 전시실마다 테마를 정해 1막(White), 2막 1장(Withe&Black), 2막 2장(Grey), 3막(Black)으로 구성하여 관객들은 막과 막 사이를 직접 이동하면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특정한 시대적 배경을 설정하지 않고, 과거나 현재, 또한 미래의 어느 시점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그간의 <라 트라비아타>가 화려한 장식의 무대가 특징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흑백의 대조와 수직 형태로 이루어진 차계남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단순하고도 사색적인 오페라로 구현되어 전혀 색다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기존의 딱딱한 오페라 감상 방식에서 벗어나 전시장에서 변신한 오페라 무대를 직접 다니며 주인공의 심리를 각각의 예술 작품으로 경험해 볼 수 있을 무대다. 이를 통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가능성과 공연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1회당 선착순 8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만15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는 예매처(053-606-6135 문화예술회관, 또는 티켓링크 1588-789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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