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소방공무원 출동 42만 건... 사고원인 1위는 ‘벌집’
상태바
[통계+] 소방공무원 출동 42만 건... 사고원인 1위는 ‘벌집’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8.12.10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방청·통계청 발표 ‘구조활동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활안전사고 분석’
전년 35만 7천건 대비 18.8% 증가
출동 원인, 벌집 제거>동물 포획>잠금장치 개방 순

소방공무원 1인당 출동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출동원인은 벌집 제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과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구조활동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활안전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7년 생활안전 출동건수는 42만 3천건으로 전년 35만 7천건 대비 18.8% 증가했다.

생활안전 출동건수는 소방인력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소방공무원 1인당 출동건수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17년 생활안전사고 출동건수(그림=소방청, 통계청)

출동한 사고원인은 벌집제거가 15만 9천건(57.5%), 동물포획 12만 6천건(29.6%), 잠금장치 개방 7만건(16.6%) 순이었다.

주요 사고원인별 출동건수(그림=소방청, 통계청)

◆ 포획 동물, 개>고양이>조류>고라니>뱀 순.. 오전 9~10시대 출동 가장 많아

포획 대상 동물은 개, 고양이, 조류, 고라니, 뱀 순이었고, 개와 고양이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잠금장치 개방은 문 개방(58.1%)이 가장 많았고, 신변확인, 차량잠금장치 개방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장소별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잠금장치 개방, 단독주택은 벌집 제거, 도로철도는 동물포획을 위한 출동이 가장 많았고, 발생 시기는 전체 출동의 50%가 7~9월에 발생했다. 이는 전체 출동 건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벌집 제거가 집중되는 시기가 이 때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발생장소별 출동건수(그림=소방청, 통계청)

시간대별로는 오전 9~10시에 출동이 가장 많고, 10~11시, 13~14시 순으로 나타났다.

벌집제거는 9~10시, 동물포획 중 개는 9~10시, 고양이는 18~19시, 멧돼지는 19~20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 출동건수(그림=소방청, 통계청)

◆ 통계청·소방청, 구조활동 빅데이터 적극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나서기로

한편, 통계청(청장 강신욱)과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구조활동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 생활안전사고 통계를 추출분석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예방 및 감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조활동 관련 빅데이터는 119신고 정보와 대응활동 등을 통해 작성된 데이터 중 화재출동 등 긴급출동을 제외한 생활안전 관련 자료로 유형별, 장소별 조치결과 등을 포함한다.

소방청과 통계청은 2019년에도 주변의 생활안전사고 위험도를 시각적으로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SGIS(지리정보 시스템)을 통한 서비스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SGIC란 통계정보와 지리정보를 융복합해 사회적 관심 주제를 지도상에서 손쉽게 조회, 분석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