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복귀 후 '글로벌 투자' 활기... 인니 유화단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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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복귀 후 '글로벌 투자' 활기... 인니 유화단지 본격화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1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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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인니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 참석
(오른쪽부터) 롯데 화학 BU 허수영 부회장, 인도네시아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Thomas Trikasih Lembong) 투자청장, 롯데 신동빈 회장,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Airlangga Hartarto) 산업부 장관. 사진= 롯데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7일,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출국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했으며, 6일에는 인도네시아로 넘어와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 동안 신 회장의 부재로 지연되었던 글로벌 사업에 대한 투자들이 이번 해외출장을 계기로 재개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기공식에는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Airlangga) 산업부 장관, 토마스(Thomas) 투자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롯데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롯데와 인도네시아는 서로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Krakatau Steel)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이 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로, 내년 중 건설사 및 대주단과의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신규 유화단지가 완공되면 화학부문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역시 이 지역의 ABS 생산업체 인수 및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인도네시아는 롯데 화학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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