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무 로봇이 처리"... 농협은행,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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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 로봇이 처리"... 농협은행,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12.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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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본부에 RPA 컨트롤룸 구축... 24시간 운영
개인여신 자동기한연기 등 7개 프로세스에 적용
은행권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핵심 전략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가계여신, 기업여신, 카드 등의 주요업무에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도입했다. RPA는 단순하고 처리 절차가 분명한 반복 업무를 사람 대신 로봇이 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

NH농협은행은 서대문 본부 내에 디지털 워크포스(workforce) 운영을 총괄하는 'RPA 컨트롤룸'을 구축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운영로봇수는 40대다. 로봇수와 일일 처리량이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다. 인터넷뱅킹과 고객센터, 모집인, 제휴기관 등의 다양한 채널과 연결해 실시간 심사와 계정처리가 가능한 RPA를 구축했다.

NH농협은행은 RPA를 ▲개인여신 자동기한연기 ▲카드가맹점 계좌 검증 ▲비대면 카드심사 ▲기업체 휴폐업 정보 조회 등의 7개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사람이 놓치기 쉬운 항목까지 꼼꼼하게 심사하고 문제가 없으면 업무 완결까지 로봇이 수행하지만, 고객에게 다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기면 즉시 사람에게 보고한다. 로봇은 오류나 리스크를 줄이고, 사람은 고객서비스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게 NH농협은행 측의 설명이다.

디지털뱅킹의 활성화로 비대면 금융상품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대면 상품의 후선업무는 사람에 의해 수행되는 경우가 많다. 농협은행은 향후 챗봇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RPA에 접목하는 등 RPA의 영역을 고객 접점부터 사후관리까지 넓혀가 은행권 RPA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RPA 적용이 은행권의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도입과 정착을 위한 핵심 전략 옵션이 될 수 있다"며 "내년에는 RPA를 재무, 내부통제, 외환 등 본점 업무에 전방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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