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개관 모습 담긴 사진 기증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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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개관 모습 담긴 사진 기증받는다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8.12.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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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한석홍 선생의 아들 한정엽씨, 부친이 촬영한 사진 65점 박물관에 기증
1984년 개관 당시 박물관의 모습이 드러난 역사적 자료
기증자 면담 모습. 사진 제공=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이 지난 1984년 개관 당시 박물관 전시 도록에 수록됐던 사진 원본을 기증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는 자료는 우리나라 박물관 문화재 사진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故한석홍 선생이 박물관 개관 당시 박물관 내·외부 모습 및 암석, 조류, 식물 등 전시자료를 촬영한 사진 65점이다.

故한석홍 선생은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사진 촬영했다. 지난 1976년 한석홍사진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한국미술오천년전’, ‘국보시리즈’ 등을 발간하는 등 유물 촬영의 1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기증받는 자료들은 故한석홍 선생의 아들 한정엽씨가 아버지의 유품 중 민속자연사박물관 관련 자료를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과 함께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인됐고, 기증으로 이어졌다. 한정엽씨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증자료들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의 개관 당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개관 34주년을 맞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자료를 축적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 정세호 관장은 “제주의 민속·역사·자연사 관련한 자료를 꾸준히 기증받고 있으나, 박물관 역사와 관련한 자료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박물관 관련한 자료 기증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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