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근본은 치유”… 유한양행의 야심작 ‘뉴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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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근본은 치유”… 유한양행의 야심작 ‘뉴오리진’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11.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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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하나하나 발로뛰고, 눈으로 확인… “내년초까지 10개 매장 목표”
뉴오리진 매장 내부 인테리어.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유한양행이 만든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이 매장을 확대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에 문을 연 뉴오리진 5호점을 직접 방문해 뉴오리진의 주요 제품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뉴오리진은 ‘푸드, 뷰티, 라이프스타일까지 오리진(근원)을 회복하는 브랜드가’란 슬로건아래 ‘식품의 본질은 치유’란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건강기능식품 플래그십스토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대로된 원료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며 “단순 식품 영역이 아닌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제품도 함께 런칭했다”고 말했다.

◇소금·식초 등 원료부터 비누·음료까지… 일상생활 제품 다양

5호점은 제품을 판매하는 리테일 영역과 건강식품 원료를 기반으로 한 F&B메뉴 체험존, 네이키드 오일바 체험존으로 구성돼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식초, 소금 등의 제품이 진열된 것이 눈에 들어온다. 내부 인테리어도 약초서랍 형태로 꾸며져 있어 단순 카페가 아닌 전통찻집과 한약방이 어우러진 묘한 느낌을 준다.

입구에 식초와 소금 진열대와 뒤로 오일바와 체험존(위). 오일바 종류와 각각 오일 함유량을 병에 담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아래)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식초, 소금 등의 진열장 뒤엔 ‘네일키드 오일바’ 체험존이 있다. 네일키드 오일바는 100%냉압착한 식물성 오일을 75%이상 담아 천천히 저온 숙성해 만든 오일 베이스의 클렌징 바(비누)다. 아보카도 핑크클레이, 블랙차콜, 씨위드 등 12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일반적인 비누 대부분은 계면활성제, 인공향료, 방부제 등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 오일로만 만든 세안제”라며 “피부장벽을 훼손하지 않고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자극없이 한번에 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12종의 오일바는 개인 피부 특성에 따라 점장이 추천해주고, 세면대에서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물론 냉압착 방식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도 매우 비싸다. 100g에 1만원으로 일반 비누보다 수배 비싼 가격이다.

매장에선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점장이 추천하는 ‘프로바이오 티-톡스’를 선택했다. 뉴오리진 신촌점 점장은 “신촌점의 경우 프로바이오 티-톡스, 전홍삼 부스트와 같은 티부스트 테라피 음료가 인기가 많다”며 “싸이폰 방식(진공 압력 방식)으로 천천히 우린 티에 건강한 주스를 접목한 음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오리진 제품에 적용한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등의 원료를 음료에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전부 갈아넣은 전(全) 제품… 직접 확인한 믿을 수 있는 원료

홍삼·녹용 등은 건강기능식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다. 하지만 뉴오리진엔 이런 제품앞에 전(全)이 붙어있다.

정경인 유한양행 푸드앤헬스 BD&마케팅 팀장은 “일반 시중 홍삼·녹용은 일부분만 사용한 제품이지만 뉴오리진은 원료 전체를 갈아넣었기 때문에 전(全)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에 따르면 홍삼의 경우 뿌리, 줄기, 잎, 열매 등 각 부위엔 11가지 다양한 진세노사이드 시너지를 함유하기 때문에 뿌리만 섭취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것. 마찬가지로 녹용도 분골, 상대, 중대, 하대를 통째로 추출해 영양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원료들을 선택하게 된 스토리도 들려줬다. 인삼은 예로부터 개성지역이 좋다는 이유로 개성지역과 가장 인접한 휴전선 내 민통선까지 들어가 농장과 계약해 수확하고 있다. 녹용의 경우도 뉴질랜드산이 좋아 20곳 정도를 직접 방문해 계약한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뉴오리진 모든 제품의 원료는 담당자들이 직접 발로뛰어 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원료에 대한 철저한 신념은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단골손님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신촘점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지만 하루평균 150~200명 정도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 고객 연령층도 20~60대까지 고루 분포돼있다.

뉴오리진을 찾은 한 손님은 “요즘 믿고 먹을 먹거리가 없어 불안한데 유한양행이란 이름에서 신뢰가 간다”며 “제품들도 다른 곳과 달리 건강한 원료로 제작한 것이 눈에 보여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뉴오리진은 현재 동부이촌점 6호점까지 오픈했다. 연내 7호점까지 오픈하고 내년 초까지 10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특히 뉴오리진은 식품, 뷰티는 물론 생활 필수제품까지 오리진을 세우는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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