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제빵사, 자회사 전환 후 만족도 5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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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사, 자회사 전환 후 만족도 56점"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11.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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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강도에 대한 만족도는 50점에도 못 미쳐

불법파견으로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이 자회사 설립이라는 합의점을 찾아 근로형태가 전환됐지만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부소장은 ‘파리바게뜨 자회사 1년, 무엇이 변했나?’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근로형태가 전환된 파리바게뜨 제빵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를 통해 나타난 근로자들의 직장생활 만족도가 56점에 그쳤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진 부소장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자회사인 PB파트너스에 소속된 제빵기사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노동강도로 48점에 그쳤고 임금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49.8점으로 둘째로 낮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직업자긍심으로 60.5점으로 나타났으며 직장분위기와 교육 훈련 등의 부분에서 60점으로 나타났다. 김종진부소장의 설문조사는 지난 8월 전국의 제빵사 543명을 상대로 3주일동안 진행되었고 면접조사는 10월과 11월에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김종진 부소장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자회사 설립이후 긍정적 노동조건 개선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현실 ▲휴일휴가 및 노동시간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구조적인 노동시간의 해결 ▲자회사 조직운영 전반에 있어 작업현장과 업무 및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업무개선 ▲성차별, 연령차별 등의 인권침해가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어 개선과제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촛불혁명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넘기 위해 도전중이며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이 그 정점의 한 가운데 있다고 믿는다”며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즐겁고 행복하게 권리찾기에 힘차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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