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상승에 식품가격까지 도미노… "소비자에 부담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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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 상승에 식품가격까지 도미노… "소비자에 부담 전가"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11.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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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3.6%, 남양유업 4.5%… 삼양까지 3.9% 올라
업계, "우유 함유 제품들도 오를 전망"
ⓒ픽사베이

최근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등 주요 우유업계가 우유가격을 인상하면서 카페음료, 빵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대규모 납품처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소비자 가격만 올린 것으로 드러나 일반 소비자에게만 부담을 전가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L기준 흰우유를 2480원에서 2570원으로 90원(3.6%) 인상했다. 뒤이어 남양유업도 가격을 인상했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는 100ml당 255원에서 280원으로 25원(4.5%) 인상했다. 앞서 지난 8월 낙농업계로부터 공급받는 원유가격이 L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스타벅스, 커피빈, 파리바게뜨 등의 업체에 우유를 납품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내년 봄 현재의 납품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우유값 인상을 요청하면서 카페라떼 등 우유가 사용되는 음료 가격이 자연스레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앞서 서울우유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파리바게뜨는 이달 5일 흰 우유를 포함한 우유 제품 8종의 가격을 일제히 10% 이상 인상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는 각 업체들과 B2B 납품가 인상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B2B 거래는 일정 기간단위로 가격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분을 바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거래처들에 인상 요인을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월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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