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도매값 10kg당 5500원... 전년比 1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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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도매값 10kg당 5500원... 전년比 11% 올라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11.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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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 무 가격은 떨어져
시중판매 김치 구입 의사 13%에서 16%↑
여름철 폭염·가뭄이 작황 부진 원인

이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당근, 대파, 마늘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무 가격은 떨어지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11월 엽근채소 관측정보’에 따르면 배추의 10㎏(3포기)당 도매가격은 5500원 내외로 전망했다. 지난해(4930원)와 평년(4920원)보다 소폭 올랐다.  

무 가격(20㎏ 기준)은 지난해(7510원)와 비슷하나, 평년보다(8300원) 낮은 7300원 내외로 전망했다. 

당근 가격도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은(20kg 기준) 출하량 감소로 작년 2만2820원와 평년 2만3650원보다 두배 가량 높은 5만5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여름철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으로 김장에 사용되는 양념채소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고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15∼18% 적으나, 전년보다는 32~37% 증가한 7만 4천~7만6천 톤이으로 전원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600g당 도매가격은 건고추 생산량 증가로 지난달(1만2330원)보다 낮은 1만1500원 내외로 전망된다.

깐 마늘 도매가는 지난해와 평년보다는 낮지만, 본격적인 김장철 수요로 지난달 5780원에서 5850원으로 소폭 오르겠다. 

대파는 경기·강원 지역의 재배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대폭 올랐다. 대파(1㎏당) 가격은 지난해 1298원의 두 배 수준인 2200원 내외로 전망된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배추를 비롯해 양념채소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김장을 담그는 가정은 줄고 시판 김치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김장 시 소비되는 배추의 포기 수는 4인가족 기준 지난해 24.4포기보다 1포기 감소한 23.4포기로 조사됐다. 무도 9.1개에서 9개로 나타났다.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 비중 또한 지난해 65.3%보다 0.4%p 하락한 64.9%로 나타났다. 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치를 사 먹겠다는 비중이 13%에서 16%로 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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