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로 탈바꿈한 11월… 유통가, 대대적인 특가행사로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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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로 탈바꿈한 11월… 유통가, 대대적인 특가행사로 '완판'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11.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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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일거래액 480억 신기록… 이커머스로 돌파구 찾는다
지마켓, 옥션이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이미지.사진= 이베이코리아

11월이 전통적인 유통가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탈바꿈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세계적인 쇼핑 이벤트와 맞물려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대대적인 특가행사로 연일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1일 거래액 480억원으로 역대 최대 일거래액을 달성했다. 지난 4월4일 '44데이' 기록한 최대 일거래액 300억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날 결제금액의 5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결과로 위메프 측은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에어팟 특가이벤트를 5일 다시 진행해 2분만에 500개가 품절되기도 했다. 이어 휘닉스파크 리프트권, BHC 뿌링클+콜라도 향후 선보일 예정이다.

티몬은 지난 1일 '타임어택'을 진행해 LG전자 울트라PC를 정가의 78%할인된 9만9000원, 해피니스 경량 패딩조끼를 62%할인된 4900원에 선보였다. 이는 단 3분만에 완판됐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과 옥션은 '빅스마일데이'행사를 진행해 지난 1일 하루동안 총 454만개 상품이 판매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를 진행했다. 지난 1일 타임딜로 13만5000원에 판매한 애플에어팟은 단 1분만에 준비수량 1000개가 모두 팔렸고, LG공기청정기 퓨리케어는 4분만에 100대가 소진됐다. 맥·디올·나스 립스틱은 7분 만에 700개가, 갤럭시노트9는 13분 만에 100대가, 신라호텔 숙박권은 20분 만에 300장이 완판됐다.

2일 자정부터 시작한 예약구매에서는 구찌 남성 반지갑, 샤오미 공기청정기, 린 핸드메이드 코트, JBL 블루투스 이어폰, 네파 프리미아 다운, 아디다스 팔콘 운동화 등이 모두 오픈 1시간도 안 돼 마감됐다.

이번 11월 특수를 누린 주요 온라인 기업들은 6일에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11번가는 삼성전자 인기제품을 최대 10%할인한 제품을 내놨다. 타임딜로는 오전11시 롯데호텔 숙박권과 구찌 등 해외명품, 오후7시는 삼성 공기청정기·노비타 비데, 오후11시는 다이슨 V8앱솔루트·씰리 침대 매트리스 등을 큰 할인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은 인기뷰티 브랜드 AHC의 전 품목 '1+1'행사를 진행하며, 락앤락의 프라이팬과 냄비, 발표 숙성 용기도 특가 상품으로 선보인다. 옥션은 아이다스 인기 롱패딩부터 운동화 등에 브랜드 중복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테발 인기제품과 다양한 용량의 쿠첸 밥솥·전기레인지도 특가에 선보인다. 위메프는 휘닉스파크 리프트권 2000개를 1111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업계는 이제 11월을 연말연시를 뛰어넘는 대표적인 유통업계 대목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의 한계점을 온라인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양"이라며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충성고객을 만들고자 유통기업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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