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노조 91.4% “김흥빈 이사장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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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노조 91.4% “김흥빈 이사장 퇴진하라”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10.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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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대한 보복성 인사, 성추문 의혹 등 불거져
사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 이하 소진공) 노동조합이 김흥빈 이사장의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소진공 노조는 25일 사내 게시판에 김흥빈 이사장 퇴진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 91.4%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사장 퇴진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흥빈 이사장은 지난 달 관사 이전과 관련해 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조치 논란과 조직내 성추문 등으로 언론의 입방아에 올랐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6일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이사장은 지난 9월 18일과 28일, 각각 110만원과 55만원을 들여 ‘공단 관련 악성 기사에 대한 명예훼손 해당 여부 검토 요청’ 이라는 제목으로 언론사와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민·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법률자문을 두 차례 받았으나 명예훼손이 성립되기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이사장은 관련 기자를 상대로 검찰고발을 강행해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 국감장에서 김이사장은 언론대응과 관련한 질의에 “개인차원의 일이라 기관측은 대응하지 않는다” 는 취지로 답변을 했지만 명예훼손 해당 여부를 묻는 법률자문비용 165만원을 기관운영비에서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진공 노동조합은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고, 부도덕한 기관으로의 추락을 김이사장의 퇴진과 부당하게 가담한 간부를 책임지게 하는 것으로 막아내고, 더 나아가 공단의 정상화에 저와 노동조합이 앞장서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려 놓고 있다.

김이사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의 권칠승 의원은 “관세에서 3%를 떼어 소진기금을 조성하고 600만 소상공인들에게 지원을 하는 업무를 위탁받은 곳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다” 며 “진두진휘하는 수장이 갖은 논란과 구설로 리더쉽을 상실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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