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기 주도한 보험설계사 24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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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기 주도한 보험설계사 24명 적발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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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87건 사고 유발
동료와 공모해 보험금 17억7800만원 받아내

보험을 잘 아는 보험설계사들이 고의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금을 편취하다가 금융감독원에게 적발됐다.

금감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87건의 사고를 유발해 보험금 17억7800만원을 받아낸 보험설계사 등 24명을 적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동료나 고객, 가족·지인과 공모해 자동차 사고를 냈다. 보험사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해 운전자, 가해 운전자, 동승자 등을 번갈아 바꿔 가며 사고를 냈다. 동승자(운전자를 뺀 차량 탑승인)가 많을수록 보험금이 많은 것을 악용해 사고차량 운전자와 피해차량 운전자, 동승자 역할을 번갈아 맡아 가며 사고를 냈다.

또 진로 변경이나 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낸 뒤 경미한 사고임에도 조직적으로 허위입원을 해 합의금과 입원 일당 등을 편취하거나 차량 미수선 수리비를 받아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24명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유죄판결을 받은 보험설계사에게는 형사처벌과 별도로 등록취소 등 행정제재도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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