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가장 추운 가을… 월동준비 들어간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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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가장 추운 가을… 월동준비 들어간 '유통업계'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10.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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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패딩 등 대폭 할인…발열 내의도 전년대비 한달 빨리 선 봬
백화점에서 김치냉장고를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때이른 추위에 유통업계가 월동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최저온도는 6도로 28년만에 가장 추운 가을날씨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기온은 17도, 최저 기온은 13.1도로 전년대비 각각 2.1도, 1.5도 낮았던 것으로 측정됐다.

이에 맞춰 겨울 상품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10월 첫주 매출을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등 의류 관리기가 포함된 ‘대형가전’이 69.3% 신장했다. 또한 또한, 롱패딩 등 겨울 스포츠 의류가 속한 ‘레져스포츠’는 전년 동기 대비 13.8%, 무스탕 등 겨울 여성 의류가 속한 ‘여성정장’ 부분은 44.7%, 침대나 침구류 등을 판매하는 ‘가구·홈패션’ 부분 역시 39.8% 가량 신장했다.

이에 주요 유통기업들은 본격 동계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까지 겨울철 김장 준비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딤채 김치냉장고 2019년형 신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스탠드형(541L)’를 410만원에, 스탠드형(551L)’를 387만원에 판매한다. 구매 제품에 따라 ‘실리트 프리모 냄비 5종 세트’·‘위니아 가습 공기청정기’ 등을 증정한다.

또 오는 14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탑스(TOPS)팀이 직접 기획한 ‘구스다운 롱패딩’을 정상가에서 5% 할인한 성인용 14만1500원, 아동용 12만 2500원에 선보인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는 블루종·플리스재킷·벤치파카를 이슈 아이템으로 선정해 ‘SHORT 아니면 LONG!’ 영상광고, 대형행사,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해 파타고니아·언더아머·시리즈 등 브랜드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전략부문장은 “날씨 변화에 따른 고객들의 구매 수요 변화에 맞춰마케팅과 상품 행사 등을 지속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며 “오는 11월까지 고객들이 주로 찾는 다양한 동계 상품들 관련 행사를 준비해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른 추위를 맞아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중동점·미아점 등 5개 점포에서 대규모 아우터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남성패션·스포츠·아웃도어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나이키·블랙야크·레노마캐주얼 등이다. 행사 물량은 최초 판매가 기준 총 300억원으로 브랜드별로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프리미엄 패딩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캐나다구스·무스너클 등 10여개 브랜드는 2018년 신상품을 브랜드별로 5~10% 할인한다.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환절기 쇼핑 제안전’을 실시한다. 먼저 타임스퀘어는 구매 금액대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노스페이스는 오는 14일까지 10만·20만·30만·40만·5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3만·5만·7만·9만원을 할인해준다. 지오다노에서는 셔츠와 스웨커, 스웨트 셔츠를 2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만원 할인해준다.

이너웨어 업체도 본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BYC는 예년보다 한달 일찍 발열 내의를 출시했다. BYC는 기능성 발열 웨어 ‘2018년형 보디히트’를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늘려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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