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마트로 직통 다리를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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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마트로 직통 다리를 놓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6.12.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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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새서울프라자 시장-이마트 연결 통로 개통
새서울프라자 제공

전통시장인 새서울프라자와 이마트 과천점의 지상 3층을 연결하는 통로가 생겼다.

새서울프라자는 1985년 새서울쇼핑센터로 오픈한 지 30년이 된 현대식 건물형 전통시장으로, 바로 인접한 제일 쇼핑시장과 함께 과천에 두 개밖에 없는 시장이다.

과천시는 극심한 불황으로 폐업하는 업소가 속출하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직면하게 됐다. 과천시와 상인들은 공동대책위를 만들고 무너져가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 와중에 대형마트 입점이라는 새로운 악재를 만났지만, 이들은 환경의 변화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와 새서울프라자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상생전략을 함께 기획하게 된 것이다. 상생의 다리는 이 같은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새서울프라자와 이마트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오가며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새 통로는 유모차 이용객, 장애인, 노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평면으로 설계됐으며 이마트 측에서 보안요원을 상주시켜 안전을 돕고 있다. 또 통로 주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정비해 쉼터가 마련되면서 고객들의 편의도 높아졌다.

신계용 시장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한 장소에서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새로 문을 연 ICT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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